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2권 PDF전문보기

제4회 부모의 날 말씀

[기 도]

보기에는 초라한 장소이오나 아버님의 심정이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만민의 가슴 가슴에까지 미치려는 아버지의 엄숙한 성업이 여기에 깃들어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이제 이 한 단상으로부터 아버지의 영광이 움직이시사 만민의 해방의 날이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불쌍한 이 민족의 해방의 날이 어서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땅의 탄식이 제거될 수 있는 사명과 책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맹세의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옵니다. 이제 저희 몸 아버지 앞에 드리옵고 저희 마음도 아버지 존전에 맡기오니 당신 것으로서 취해 주시옵소서.

저희가 당신의 아들이 되고 당신의 딸이 된다고 하였사온데 아들이면 어느 정도의 아들이며 딸이면 어느 정도의 딸이 되어야 되겠습니까? 역사적인 새로운 일이 벌어진 이 순간이기에 역사상에 없는 새로운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임을 느끼옵나이다.

참부모의 성호를 저희들이 부를 수 있는 이 거룩한 한날을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였사옵니까? 참이라는 명사를 갖춘 부모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던 타락의 후손 된 저희들은 울고 울고 또 울어도 그 한을 풀 수 없는 인간들이었사옵니다. 참부모를 갖지 못한 인간이었기에 참다운 자녀도 되지 못한 저희들 위에 참다운 자녀의 인연을 갖출 수 있는 한날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 진정으로 감사하옵나이다.

이제 이 몸 아버지 앞에 다 드리고 이 마음 아버지 앞에 다 바치어 산 제물로 드린다 하더라도 부족함을 금할 길 없는 저희 심정을 아버지는 아시오니, 나는 아버지의 것 아버지는 나의 것, 아버지와 내가 화하여 하나의 일체이상을 이루어 그 중심은 심정의 일체를 완결지어 만물의 탄식의 조건을 해소시키고 남을 수 있는 생명의 원천이 그것으로부터 싹트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망을 대하여 심판의 권한이 그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원리를 통하여 배웠사옵나이다.

이제 저희들이 감각을 갖고 있사옵니다. 하늘을 대하여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땅을 대하여 어머니라 부를 수 있고, 천지를 대신한 참부모라 할 수 있는 이런 은사의 자리에 저희가 머물게 된 것을 생각할 때에 저희의 마음과 몸은, 아버지여, 하늘의 심정에 동(動)하여야 할 것이고, 하늘의 심정에 정(靜)해야 될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죄악의 세상에서 물든 이 몸들, 사탄의 타락의 쓴 뿌리가 아직까지 이 몸에서 제거되지 못한 저희 자체로서는 아버지의 심정의 애달픔을 알지 못하였사옵고, 거기에서 내 자신을 세우시어 아버지께서 얼마나 충효의 모습을 고대하고 있는가를 저희들은 몰랐사옵나이다.

아버지여, 참부모를 모실 수 있는 때는 길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체를 갖추어 이 땅 위에 정성을 들일 수 있는 때도 제한되어 있사옵나이다. 이러한 때를 가질 수 있는 저희의 이 한 시기가 얼마나 귀하고, 이와 같은 시대와 세계권 내에 내 자신이 생을 받고 태어난 것이 얼마나 영광인가를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천상에 왔다 갔던 수많은 영인들이 탄식의 한 날로서 저희들을 바라보는 이 시간인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고, 뜻을 알지 못하여 사망을 향하여 달음질치는 수많은 민족들, 수많은 백성들은 이 날과 이 시간을 알지 못하여 탄식권 내에서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부디, 저희보다 먼저 왔다 간 수많은 인간들이 이날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이날을 얼마나 고대할 것인가를 저희들이 알고, 역사적인 기쁨과 역사적인 감사와 역사적인 책임과 역사적인 사정을 이 시간 아버지 앞에 더더욱…. 지금 맹세하면서 아버지라고 부르며, 내가 살아생전 죽기 전에 충성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이 몸 위에 효자라는 명패를 갖고 아버지 앞에 갈 수 있는 저희 자신이 되지 못할까봐 탄식하고 두려워할 줄 아는 아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삼천리 반도에 외로운 이 한 자식을 세우시기에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수고 많이 하셨습니까? 남이 알지 못하는 길을 아버지께서 이끄시기에 얼마나 노심초사하셨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외로울 적 마다 당신은 권고하였사옵고, 슬플 때 다시 하늘이 권고하였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가야 할 복귀의 길, 슬프나 외로우나 고통스러우나 가야 할, 필시 가지 않으면 안 될 이 길임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이제 가야 할 이 운명을 저희들이 개척하여야 할 것인데 이 시간까지 하늘이 앞장서서 싸워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하옵고, 오늘 저희들에게 황공한 부모의 날의 자리를 맞게 해주신 것을 진실로 고맙게 생각하옵니다.

아버지, 과거의 부족한 점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오늘의 저희들의 미비함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내일의 크나큰 사명 앞에 염려하는 마음을, 아버지, 붙드시사 다시 힘을 주시옵고 다시 저희를 일깨워 주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사망 가운데서 아우성치고 있는 수많은 민족을 저희들이 책임져야 되겠고, 더우기 삼천리 반도 위에 삼천만 민족을 저희들이 책임져야 되겠사오니, 힘없고 굶주리고 지쳐 있는 이들 위에 아버님의 각별한 은사로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고통을 향하여 달음질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남아 있사옵고, 굶주림의 자리에 있어서도 저희들이 차마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저희들은 더더욱 알았사오니, 이 뜻과 이 사명을 안 저희들이 후대에 한을 남기게 될까봐 두렵사옵나이다. 있는 힘을 다하여 가다 가다 쓰러져 아버지라 부르고, 하늘이요 땅이라고 부르고 쓰러질 수 있는 그런 자가 되면 얼마나 복된가 하는 것을 느낄 줄 아는 아들딸이 되어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옵나이다.

자기를 생각하는 마음 갖고 이 길을 갈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이러한 입장에서 필연코 이 길로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될 하늘의 사정을 저희들은 더더욱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뜻 앞에 저희들이 불충하였고 그 뜻 앞에 저희들이 있는 정성을 못다 하였사오니, 과거 3년 기간에 지낸 모든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 남한 각지 전체를 대신한 중심 자녀들이 모였사오니, 저희들의 책임이 얼마나 지중한가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아버지 앞에 새로운 결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바다를 건너 외로운 이역 땅, 만리 이역 땅에서 이 시간에도 이곳을 향하여 눈물을 뿌리면서 이 한 자리를 그리워하고 있는 당신의 외로운 아들딸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사오니, 심정으로 연결시키시옵고 아버지의 사랑으로써 그들을 품으시어서, 이 한 날을 허락하신 뜻권 내에 있어서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며 영광권 내에 있어서 하늘 앞에 고이 엎드려 경배 드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로, 아버지, 세워 주시옵고 인정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에 많이 참석해야 하나 참석하지 못한 아들딸들이 많사옵니다. 이 모든 곡절의 사정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고 아버님께서도 이것을 바라볼 때에 슬픔으로 바라보는 줄 알았사오니, 어떻게 하든지간에 이 뜻 앞에 있어서의 저희들의 한날을 승리의 날로 세우시어서, 만민이 다 모여 아버지의 승리를 찬양하며 참부모의 이날을 기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저희 앞에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역사노정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고, 오늘을 기점으로 하여 3일 기간까지 저희들이 움직이는 전체에 아버지 뜻 외의 다른 것이 나타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인연을 공고히 하시어서, 이해부터 아버지께서 소원하시던 뜻을 이루고 이로부터, 아버지, 승리의 방패를 세우셔서 사탄세계를 심판하여 최후에 정복하고 승리의 패권을 가져 아버지의 축복을 자랑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나이다.

만만세의 은사가 아버지의 뜻과 길이길이 저희들의 움직임 전체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시기를 부탁하올 때에, 주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