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성들은 전체를 위하는 성격을 길러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5권 PDF전문보기

한국 백성들은 전체를 위하는 성격을 길러야

이번에 내가 일본에 들러서 일본에 있는 식구들을 쭈욱 대해서 얘기하는데, 일본 청년들을 보니까 여러분들보다 상당히 수준이 높아요. 전부 다 대학 나온 사람들이예요. 동대로부터 유명한 대학 다니던 사람들이 학교고 뭐고 집어 던지고 전부 다 나와서 전도하러 다니는 거라구요. 그 사람들은…. 이 한국 사람들의 국민성이 제일 틀려 먹었어요. 제일 틀려 먹었다구요. 왜 틀려 먹었느냐 이거예요. 이건 말을 안 들어요. 말을 안 듣는다구요.

왜? 하기야 지금까지 속기도 많이 속았고, 이 민족 저 민족한테 밟혔기 때문에, 눈치 코치 봤기 때문에 귀찮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은 단호하다는 것입니다. 한번 금만 그어 놓으면 전부가 그리 갈 줄 알지 이의가 없다구요. 명령만 하게 된다면 이의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참 말하기가 무섭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만 해 놓으면 벌써 행동부대가 나온다는 거예요. 우스갯소리라도 한마디만 해 놓으면 벌써 그 이튿날 행동부대가 나옵니다. 그러니 무섭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딱 궤도에 세워 놓아 가지고 '어느 수레가 지나가느냐' 하고 한길로 내몰면 일본을 뒤집어박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사실이 그걸 증명해요.

그렇기 때문에 대동아전쟁 때에 일본 사람들이 대동아를 자기 손아귀에 넣어 가지고 한번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욕망을 품을 수 있는 국민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개체 개체의 생김새를 가만히 보면 한국 사람만 못하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히히 좋다고 히죽히죽 웃는구만. (웃음) 개체 개체를 보면 여러분보다 잘생기지 못했다구요.

동남 아시아 일대를 쭉 다니다 보니, 선생님이 사람 볼 줄 안단 말이예요. 다녀 보니 평균적인 얼굴 모습은 동양에서 중국 사람이나 일본사람이나 어떤 나라 사람보다도 한국 사람이 잘났다 이거예요. 그런데 한 가지 폐단은 뭐냐? 전부 다 독자적 영웅들입니다. 독자적 영웅심이 다 있다는 거예요. 아무리 지게꾼이라도 이건 지게를 질망정 네가 뭐냐 이거예요. (웃음) 간섭받기 싫어하거든요. 자기 처지를 망각하고, 그자리에 상감마마가 와도 네가 뭐냐 이거예요. 이럴 수 있는 배포가 다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민족 환경이 그렇고, 지금까지 역사적인 배경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압제받아 나오면서 약소민족으로 살았기 때문에, 배타적인 정신을 붙들고 나온 관념을 지닌 민족성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누구보다 제일 높이 올라가려고 한다구요. 이것이 제일이다 이거예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 한민족을 한 군데로 몰아넣어 가지고 통일만 시켜 놓으면 이건 세계 어느 민족이 당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

비근한 예를 들어 보면 내가 미국에 갔을 때, 뉴욕에 있는 우리 식구 가운데 박사 공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이 뭐냐 하면, 작년에 국무성에서 공보부를 통해서 발표한 내용이 있는데, 한국 사람으로서 미국에 와 가지고 대학교수, 강사, 조교수로 있는 사람이 한 150명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는 무엇이라고 써 있느냐 하면…. 한국 같은 나라는 저개발국가라는 것입니다.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 미국 같은 선진문화 국가에 와 가지고 그 나라 백성들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인재들이 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사실이라고 한 거예요.

현재 미국에는 한국 학생들이 한 6천 명 가량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통일되어 하나만 되는 날에는 큰일난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게 하나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보라구요. 지역장이면 지역장 수가 열 사람만 되면 벌써 열 패가 되는 거예요, 열 패. 응? 그런 소질이 많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장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으면 패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그 사상을 빼 버려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거예요. 여러분들이 뜻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발전을 할 때가 이때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한국 사람이 제일 개인적이라구요. 그렇다고 생각 안해요? 그런데 하늘은 왜 한국을 중심삼고 섭리하려고 하시느냐?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충신이 되기 전에는 단체적인 충신이 될 수 없고, 개인적인 효성을 이루기 전에는 단체적인 효성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사실이 또 그렇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