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7권 PDF전문보기

말 씀

내가 자라는 그때는 왜정 때로서 압제를 받던 시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포부를 크게 갖고, 아무리 벅찬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다 하더라도 자기의 모든 내적 심정을 토로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를 않았습니다.

색다른 무슨 말, 색다른 무슨 생각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 색다른 말이나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위를 살펴보고 안팎으로 그것을 감정해야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안심이 된다 하는 결과를 느끼지 못하고는 제아무리 훌륭한 사상이나 이념을 가졌다 하더라도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즉, 부자유스러운 시대였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선생님은 남이 모르는 복귀의 노정,─ 여러분이 잘 알지요?─지금까지 우리 원리 가운데 나타난 복귀노정을 더듬어서 싸우면서 준비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