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버리에서 닦은 기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7권 PDF전문보기

댄버리에서 닦은 기반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일본 정계나 재계에서는 내 신세를 져야 할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그거 믿지 못하지요? 나까소네가 정치를 하는 데에 있어서 자기 맘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재임 당시에 내가 시켜 가지고 40여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뒤에서. 그런 건 다 모르게 역사에 감추어 둔 사실입니다. 도서관에서 암만 찾아도 없다구요. 문선생이 이렇게 발표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요. 그건 발표할 필요도 없어요. 윤박사가 6년 됐나? 「10년 됐습니다」 10년 돼 가지고도 저 꼴인데, 말했댔자 소화될 게 있나요? 일본은 내 신세를 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 그런 기반을 다 닦았습니다. 혼자서 어떻게 닦았겠어요? 별것 아닙니다. 일본을 대표할 사람을 수만 명 기르다 보니까 일본이 자연히 손아귀에 들어오는 거예요. 미국에도 지금 미국을 대표할 사람을 기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번 방문 노정에서 이야기해 줄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할 일이 많습니다. 댄버리에 들어가서 7개 단체를 조직했습니다. 그것은 미국을 살리기 위한, 미국 정계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보수세계의 꼭대기에 있다는 사람들은 내 신세를 지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왔습니다.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그 문 아무개가 무엇이 있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 해먹겠다는 사람은…. 지금 비밀리에 이스트 가든에 찾아 오겠다는 사람이 수두룩해요. '선생님이 미리 축복을 해주면 대통령이 될 가망성이 있고, 그러지 않으면 가망성이 없습니다' 그러는 거예요. 그거 귓맛이 좋아요, 어때요? 귓맛이 나쁘지 않지요? 「예」 어째서 나쁘지 않아요? 어째서? 나는 한국을 대표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한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문선생이 잘되면 한국도 잘된다고 보기 때문에 귓맛이 좋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렇지 않다면 하등의 관계가 없는 거예요.

문 아무개 혼자 이익 보기 위해서 이런다면, '그건 자기 위한 것이지, 대한민국과 무슨 관계가 있어' 관계 없는 것 아니예요. 문 아무개가 지금까지 한 것은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한 것입니다.

일본을 뭐 하려고? 일본을 앞세우지 않고는 남북통일이 안 됩니다. 미국을 앞세우지 않고는 남북통일이 안 돼요. 그 풍토가 미국에서도 70퍼센트가 넘었어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 황인종 한 사람이, 지극히 천대받던 한 사람이…. 미국 언론계가 1772곳이나 되는데…. 그렇게 방대한 일간 신문계에서 몇 년 동안 두들겨 팼느냐? 15년 동안, 지금도 두들겨 패요. 죽일 수 있으면 죽여라 이거예요. 5월 18일이 워싱턴 타임즈 5주년 기념일인데, 워싱턴 타임즈를 시작할 때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무슨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이것들이 합동해 가지고 망치려고 별의별 짓을…. 내가 거기에 걸려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댄버리에 들어가서 만든 것이 인사이트라는 잡지하고, 월드 앤 아이라는 잡지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아카데미의 세계 학자들이 미래의 길을 닦는 것입니다. 희망봉이예요. 지금까지 젊은 지성인들이,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연구해서 발표한 것을 전부 도서관에 재 놓고 10년 이상 썩히기 일쑤예요. 이것은 세계에서 필요한 것이다 이거예요. 이것은 세계에 막대한 손실입니다. 그런 재능이 있거들랑 전부 우리 월드 앤 아이를 통해서…. 이것도 일년 동안에 유명해졌습니다. 이번 9월에 헌법문제를 다룰 거예요. 거기에 굉장한 학자들이 나오는데, 레이건 대통령 자신이 내가 거기에서 빠져서는 안 되겠으니 내 달라고 간청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 페이지를 주겠다니까 두 페이지를 달라고 해서 '문선생한테 물어 보시오'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불쌍한 녀석이니 두 페이지 줘라'고 했다구요. '그래, 어떻게 월드 앤 아이를 알았소?' 하고 물어 보니 4천여 종의 잡지에서 유명한 잡지를 다 찾아봤는데 월드 앤 아이가 제일이라고 한다나요? 일년 반밖에 안 됐지만 거기에 집필한 사람들의 이름을 보니 굉장하거든요. 이만큼 세졌다구요.

일간지 갖고 있지, 주간지 갖고 있지, 월간지 갖고 있지. 워싱턴 포스트, 이 녀석들. 뉴스 위크(News Week)를 만들기 위해 1, 500명의 사람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98명 가지고 한다 이거예요. 영업면에서 나한테 진 거라구요. 이놈의 자식들, 처음에 찧고 까불고 별의별 흉을 봤지 실력에서 완전히 깔려 넘어간 것입니다. 내가 죽으면 아카데미가 갈 데가 없어집니다. 그런데 거기에 금자탑을 만들어 놓고 하나로 전부 묶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으니, 이제 세계 학자들이 전부 다 거기에 모여들어서 방향을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에 있어서 언론계가 세계를 망치겠기 때문에 내가 언론인대회를 중심삼고 모스크바를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10개 도시를 중심삼고 차례 차례…. 맨 처음엔 리버럴(liberal;자유주의의), 좌익계열의 언론인들이 전부 반대했어요. 그러나 소련을 방문한 언론인 명단을 보니 언론계 거성들만 올라 있거든요. 졸개들, 날뛰던 녀석들은 축에도 못 들어가겠으니 리버럴한 좌익계열 사람들을 전부 다 불러다가 '야, 불쌍한 녀석들, 소련 가는 데 한번 데리고 가서 구경시켜라' 해 가지고 구경시키니 전부 돌아가는 거예요. 일제히 혁명이 벌어진 것입니다.

자, 그러기 위해서는 '그냥 가자' 해서 가요? 대학교수를 움직이고, 교장선생을 움직이고, 동창회 친구들을 움직이고, 다 그럴 수 있는 배후 조직을 전국적으로 가지고 있으니까 이놈의 자식들을 채 가지고 끌고 다니지요. 그만큼 기반 닦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