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7권 PDF전문보기

남북통일과 교수들의 갈 길

자, 내가 여기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구요. 나도 바쁘고 그런데…. 내가 한두 사람의 질문에는 답변해 드릴 테니까 여러분들이 쭉- 순회하면서 느낀 거라든가 무슨 묻고 싶은 말 있으면 어디 질문해 보시라구요.

문: 선생님의 원리책을 저는 전부 보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어렸을 때 어떻게 한학을 하셨는지 물어 보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그 원리가 성리학, 제 전공이 성리학입니다, 성리학이나 주역과 너무나 비슷해서, 이상헌 교수가 쓴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다 성리학의 이기(理氣)를 집어 넣으면 그대로 맞아 들어가겠다 해서 별로 신비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또, 성서라는 것도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거짓말이 많은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성경 66권을 수십 번 봤지만 저의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것이 많음과 동시에 이것은 이스라엘이라는 조그마한 하나의 나라, 망해 갔던 나라, 민족의 편지 정도인데 이걸 왜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나 해 가지고 굉장히 의심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반항적이고 좀 거부적인 감정으로 여러 번 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문선생님이 그런 사상에서 염출했다고 하면 적어도 그걸 쓰실 때에 성경에서 힌트를 받으셨는지, 아니면 역시 한국분이시니까, 한학을 하셨다니까 주역의 소위 음양 사상 혹은 성리학의 이기사상에서 영향을 받으셔서 쓰셨는지 그걸 좀 알고 싶습니다.

그 근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건 독창적이예요, 독창적. 독창적이라기보다 이 원리를 완성하는 데에는 논어책을 보고 한 것도 아니고, 주역이라든가 동양사상에서 끄집어 내서 한 것도 아닙니다. 천지의 이치를 탐구하다 보니 그런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거기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 거예요.

그러면 문제는 어디 있느냐? 그 맨 출발점은 어디냐?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인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나님이 인간과 관계를 짓기 위해서는 인격적 신이어야 된다는 거예요. 인격적 신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격적 신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은 거예요. 인격적 신이 되려면 인간 같아야 된다는 거예요. 인간에게는 마음이 있고 몸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소성이 있으니만큼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도 인간과 더불어 공동목적을 가질 수 있는 그 본체라면 인간을 닮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성성상이라는 개념은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거기에 속성이라는 문제라든가 하는 모든 문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지요. 성경상에 나타난 그런 내용과 대조해 가지고 전부 다 맞추어 놓은 거예요. 나는 성경을 보고 연구하지 않았습니다. 원리를 알고, 인간의 타락이 어떻게 됐다는 것을 영적으로 벌써 알았습니다. 또, 하나님의 미래를 벌써 알았어요. 누가 가르쳐 줘서 안 것이 아니라구요. 공식을 딱 잡아 가지고 전부 다 맞추어 보니 맞아떨어지게 되어 이론화시킨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요?

문 : 1985년도 1월 21일날 선생님께서는 워커힐에서 대학교수들을 위해서 두번째 강연을 하셨습니다. 21일인지 그 며칠 사이에 하셨습니다. 그날 제가 밤에 자는데 선생님께서 꿈에 제 앞에 물 컵을 가지고 나타나셨습니다. 꿈에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셨는데 그 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고, 그다음에는 지난번에 코디악에서 악수를 했는데 악수를 하고 난 뒤에 한 십 분쯤 전기가 온 것처럼, 제가 평소에 기도할 때보다 더 강력한 어떤 영기(靈氣)를 느꼈습니다. 우리가 선생님 곁에 있고, 손을 잡고 함으로써 더 빨리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함수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 영계는 말이예요…. 교수님들은 영계를 모르지요. 영계를 모른다구요. 영계는 제 전문분야입니다. 내용이 복잡합니다. 영계의 복잡한 내용을 수습해 가지고 체계화, 하나의 체계화된 내용으로 해결을 짓지 않고는 그것을 지상세계에 연결시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