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天道)를 따라 살아가야 할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8권 PDF전문보기

천도(天道)를 따라 살아가야 할 인간

여러분이 말을 들을 때는 귀로 듣지만, 몸뚱이로 들어요, 정신으로 들어요? 이게 문제입니다. 학교 공부를 하는 데도 몸뚱이로 듣게 된다면 듣기는 듣는데 하나도 몰라요. 공부 시간에 선생님이 '몸뚱이 차렷 해라. 차렷, 몸뚱이!' 그래요? (웃음) 뭘 차리라고 그래요? 「정신 차렷」 왜 정신 차렷이예요? 몸뚱이 차렷해라, 눈 차렷해라, 머리 차렷해라 그러지 왜 정신 차리라고 해요? 정신이 보여요? '눈으로 나를 보라' 한다면, 눈은 보더라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보면서도 못 볼 수도 있는 거예요. 보기는 보는 데다 잊어버린다구요. 그래서 정신 차려라 이러는 거예요. 그 자체가 이중구조가 돼 있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정신과 몸이 하나되어 가지고….

그러면 어느 것이 먼저냐? 이것이 거꾸로 되면 모든 것에 파괴가 벌어지는 거예요. 전후가 맞지 않으면 큰일나는 거예요. 전(前)이 먼저 나오면 후(後)가 따라 나와야지 후가 먼저 되면, 후전이 되게 되면 이것은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전후의 원칙 앞에 후전을 들고 나오는 것은 도깨비가 되는 것이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보라구요. 아들딸이 '왜 부자관계예요? 오늘부터 자부관계로 합시다' 하는 것은 공산당 식이라구요. 자부관계라고 안 하고 왜 부(父)를 먼저 세우는 거예요? 부가 먼저기 때문이예요. 부가 먼저고 아들이 나중이니까 부자 관계! 이것이 원형이정예요.

원형이정은 천도지상(元亨利貞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는 인성지강(仁義禮智人性之綱)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옛날 성현들이 가르친 말, 그것이 원형이예요. 원형이정이예요. 원칙이라구요. 앞에 설 것이 앞에 서고 뒤에 설 것이 뒤에 서는 것이 천도지상입니다. 천도가 움직이는 상태다, 도리다 이거예요. '인의예지는 인성지강이라' 사람이 의롭고 예를 갖추는 것은 인간이 가야 할 근본 길이라는 것입니다. 옛날 성인들이 말 잘 했다구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길을 가더라도 동양사상은 어르신이 먼저 서야 돼요. 왜? 먼저 나왔으니까. 그렇게 환경을 맞추려고 그런다는 것입니다. 나중된 사람은 나중에 서고 말이예요, 높은 것은 높은 것으로서 낮으면 낮은 것으로서, 앞의 것은 앞의 것으로서, 뒤의 것은 뒤의 것으로서, 위의 것은 위의 것으로서 전후를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관이라는 것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영원히 불변하는 거예요. 눈이 가라사대 '아이구 나 위에서 내려다보기가 얼마나 어지러운지 모르겠다. 제일 편안한데, 발톱 사이에 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 그럴 수 있어요? 안 되는 거라구요. 눈이 서 있는 관이라는 것은 영원한 거예요. 코도 영원한 거예요. 코가 다른 곳으로 가겠다면 큰일나는 거예요. 그런 관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사람의 눈을 보더라도 우리 눈의 시력 감도에 있어서 1.2라는 것이 기준입니다. 그것이 관이예요. 거기에 맞느냐 안 맞느냐, 올라갔느냐 내려갔느냐, 많으냐 적으냐 하는 것을 재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옳고 그른 것은 길이 있는 거예요. 그 관이라는 것은 보는 것입니다. 보는 길을 말한다구요. 측정할 수 있는 그런 길을 말하는 거예요.

자, 그래서 인간 하면, 인간이 본래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오늘날 젊은 놈들을 보면 '흥! 구시대' 이러는데 이것은 변증법적 논리입니다. 공산주의 사상에 감화되어 가지고, 변태적인 결과의 세계로 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투쟁개념, 상부구조니 하부구조니, 상하에 투쟁개념을 두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연속적 개념을 갖춰야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할 시간이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