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스위치를 꽂으면 그 양심은 하늘나라와도 통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3권 PDF전문보기

양심에 스위치를 꽂으면 그 양심은 하늘나라와도 통해

여러분, 사람의 정신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영감(靈感)이라는 게 있지요, 영감? 안방에 사는 영감(令監)말고, 영적 느낌을 말하는 영감 말입니다. 영감님 하면 다 좋아하지요? 한국말이 재미있습니다. 영감이라는 게 있어요. 그런데 영감 전에 육감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걸 느낄 때가 있지요?

저 담 옆에 앉았던 참새가 뽀로로록 날아가는 날갯죽지 소리를 들었는데, 퍼뜩 딴것이 연상돼 가지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걸 암시라 한다구요. 암시, 암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암암리에 가르쳐 준다는 뜻입니다.

그다음에 계시라는 게 있어요. 깨닫는다, 생각지도 않은 걸 깨닫는다 이거예요. 그다음에는 또 묵시가 있지요. 묵묵하게 오래 들여다보는 가운데 우리 양심세계에서 측정할 수 없는 초월적인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 묵시라든가 계시라든가 암시 등을 통해 가지고 인연되어지는 내용들을 기록해 가지고 숭상하는 그런 세계가 종교세계에 가까운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육감이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더우기나 그래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게 빨라요. 눈을 감고 쓱 있으면 세계 전파가 다 들어와요. 라디오 있지요? 사람이 만든 라디오나 텔레비전 스위치를 꽂게 되면 삥뺑 삥뺑 �Z꽉 지지 째째 별의별 소리가 다 들어오잖아요? 자기 마음에 맞는 걸 틀게 되면 노래도 들려오고, 좋은 화면도 나타나고, 자기가 상상하지 못한 모든 극이 벌어져 나갑니다. 그걸 보게 될 때 자기도 모르게 틀어 놓고 취하는 거예요. 안 그래요?

사람이 만든 것이 그렇다면, 사람 아닌 초월적이 신이 만든 건 어떻겠어요? 신이 만든 우리 인간의 기관이 라디오 세트만 못하겠어요? 생각해 봐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에이, 요놈의 자식들아! 내가 너희들한테 질 수 있어? 너희들이 그런 요사스러운 걸 만들어 가지고 앉아서 세계의 모든 것을 듣고 보고 한다면, 내가 만든 마음이 너희들 라디오 세트한테 질소냐?'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보게 되면 가소로울 거라구요. `까불지 마!' 할 것입니다. 그런 것을 다 예상했을 거예요. 하나님이 절대자이시고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면 미리 다 알고 만들어 놓았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양심에 스위치가 있어 가지고 스위치를 꽂으면 하늘나라와도 통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 혼자서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절대자이니까 둘이 아니예요. 하나입니다, 하나. 하나인 하나님이 앉아 가지고 천년 만년 있으려면 재미가 있겠어요? 일어서도 재미없고 앉아도 재미없을 것입니다. 무슨 재미로 천년 만년 앉았겠어요? 하나님이 돼서 천년 만년 앉아 있다고 해봐요. 그놈의 궁둥이가 철판이 되어 썩고 썩어 떨어져 없어져 가지고 제발 돌아다니면 좋겠다 하게 돼 있다구요. 궁둥이가 `야, 이 녀석아! 좀 일어서라' 이러게 되어 있어요, 하나님이건 무엇이건. 그렇잖아요? 그거 고역일 거예요. 앉으면 영원히 앉아 있고 서면 영원히 서 있고…. 이건 말 못 할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