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이 조화된 사랑은 더욱 아름답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6권 PDF전문보기

강약이 조화된 사랑은 더욱 아름답다

언젠가 우리 아줌마 가운데 어떤 아주머니가 손이 얼마나 조그마한지 게발 같아요. 이쁜 게 말이예요, 가느다란 붓 같고 그렇더라구요. 그 아주머니가 전에 혼기가 되어 가지고 남자와 맞선을 보러 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녀가 남자 들어오는 걸 이렇게 턱을 받치고 볼 수 있겠어요? 그러니 이러고 남자가 와서 앉는 걸 보는데 어디를 보겠어요? 발부터 보고 손을 보니까 손이 여자 손 같더라는 겁니다. 그래 여자가 여자 같은 손을 보니 기분 좋았을까요? 손을 보고는 아예 얼굴은 보지도 않고 결혼을 안 했다는 것입니다. 그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여자가 여자 같은 손을 보면 반가워할 텐데, 기분 나빠 가지고 전부 다 파기했다는 거예요.

그건 뭐냐 하면, 손이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는 울퉁불퉁한 황소 발통 같은, 털이 불쑥불쑥 나고 뭐라고 할까요? 울툭불툭한 그런 남자의 손을 좋아하는 겁니다.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지만, 난 그렇다고 봐요. 그래요? 여자가 여자 같은 손을 만지는 것이 좋아요, 울툭불툭 자극이 있는 남자 손 같은 것을 만지는 게 좋아요? (웃음) 대답을 해야 얘기하지, 이 쌍것들! 「남자같은 손이요」 남자 같은 손이 어떤 거예요? 자기보다도 울퉁불퉁한 손이지요? 「예」

그래서 남자에게는 털이 나게 마련입니다. 여자들은 그 남자 털 만지는 것을…. 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그게 기분 나쁘지 않을 거예요. 왜 이런 얘기를 하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은 혼자서 자극을 느낄 수 없어요. 상대가 나타나야 느끼기 때문에 여자가 매끈매끈하고 만만하면 그 상대적인 존재는 강하고 탄력이 있어야 됩니다. 보들보들한 반면 탄력이 있어야 돼요. 그래야 맞게 마련입니다.

여러분, 모터와 연결된 샤프트(shaft;축) 같은 걸 보게 되면 그 받침은 연덩이예요. 납덩이입니다. 납덩이가 아니면 신 쮸(しんちゅう;놋쇠)입니다. 제일 만만한 겁니다. 숟가락으로 긁어도 긁어지는 것이 그 무거운 걸 전부 받치고 있는 거예요. 강약이 화합해 가지고 모든 것의 균형이 취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말랑말랑하고 남자는 「……」 여자는 말랑말랑하고 남자는? 「단단해야 합니다」 뻣뻣하고 울퉁불퉁해야 하는 거예요. 왜 그래야 되느냐? 오늘도 춘천 오는데 길이 울퉁불퉁한 곳이 몇 군데 있더라구요. 우둘투둘…. (웃음) 그래야 자극이 있어요. 자극이 있는 겁니다. 애들도 유치원에 가든가 놀이터에 가서 그저 살살 소리없이 가만히 타고 앉는 걸 좋아해요? 그저 변화무쌍한 걸 좋아해요? 아이들은 변화무쌍한 걸 좋아합니다. 그거 왜 그러냐? 자극이 강한 겁니다.

자 이렇게 볼 때, 남자나 여자나 사랑이 있는 걸 알았지요? 남자가 남자끼리 있든가 자기 혼자 있을 때는 사랑을 모릅니다. 자기 앞에 상대로서 여자가 나타나면 사랑을 느끼는 거예요. 사랑을 느낀다는 겁니다. 내가 말은 이렇게 해도 잘 모릅니다. 어때요? 좀 배웁시다. 어때요? (웃음) 혼자 있을 때는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자기 상대가 나타나게 될 때는 사랑은 반드시 발동하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 가운데 무얼 제일 좋아하겠느냐? 하나님의 사랑 앞에 영원한 것이 뭐가 있겠어요?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인데, 인간을 가만 들여다보아야 영원한 것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이 뭐겠어요? 나이를 봐야 백 살도 못 살겠고, 그 마음을 봐도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 산색은 변하지 않는데 사람 마음은 조석으로 변한다고 하니 그 변하는 마음을 좋아하겠어요? 사람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이 뭡니까?

그래 가만 보니까 그것을 어머니 아버지도 붙들고 `아이고, 놓고는 못살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이고, 놓고는 못살아!' 하고, 그 반면에 어린 아들딸들도 `놓고는 못살아!' 하며 야단하는 것이 뭐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영원히 계속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있다면, 하나님도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이 없다 이겁니다. 그것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인간세상 사람들 앞에 필요로 하는 것은 얼굴 잘난 것이 아닙니다. 남자에게 필요한 것이 여자라면 그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만들 수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