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순환을 통해 존재하는 만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0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순환을 통해 존재하는 만물

그렇기 때문에 알래스카의 연어, 4년 전에 조그마한 새끼였던 그 고기가 4천 마일 5천 마일, 오대양을 거쳐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무엇? 사랑의 힘이 작용해서.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환고향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 모르는 사랑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돌아와 가지고는 상대를 만나 가지고 알 까고 새끼 까고…. 그거 보면 고기세계는 참 이상해요. 연구할 분야가 많아요.

고기세계하고 동물세계가 다른 것이 뭐냐 하면, 숫놈 암놈 서로서로가 새끼칠 때, 알 슬 때 말이예요, 동물의 세계는 전부 다 자웅이 서로 하나되어 가지고 하지만 고기세계는 그렇지 않아요. 알 스는 걸 보게 되면, 암놈이 알을 쓱 쏴 놓으면 수놈은 밖에서, 물 가운데서…. 그거 뭐 그래도 전기가 통하는 모양이지요? 윤박사 그거 무슨 말인지 알지요? 「예」 박사님 거 얘기 한번 해보지. 남자 여자는 동물세계나 곤충세계나 전부 다 몸뚱이 비벼대 가지고 뒤넘이치면서 붙어 가지고 사랑하는데 말이예요, 아 이것들은 전부 다 떨어져 가지고 한다구요. 그렇게 하면서도 죽기를 각오해요. 둘 다 죽는 거예요.

보라구요. 이놈의 연어가 재미있는 것이, 암놈은 말이예요, 암놈 책임해야 돼요. 암놈이 새끼 가질 때 되면 저…. 이것 참 재미있는데 얘기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하여튼 그래요. (웃음) 연애하는 식이 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부 다 서로 짝패로 몰려다닌다구요. 보게 되면 전부 다 한 2주일 동안 서로가 맞는 짝을 찾는 거예요. 찾아 가지고 `아 이거 내 짝이다!' 해 가지고….

짝을 묶는 데도 그냥 안 묶는다구요. 들이 부딪쳐 보고 이래 가지고 좋게 되면 짝을 묶는 거예요. 짝을 묶게 되면 여자가 안내하는 게 아니예요. 남자가 안내한다구요. 왜? 벌써 남자는 때가 되면 머리가 험상궂게 된다구요. 머리가 이렇게 된 것이 이렇게 서요. 뭣인가? 들소 모양으로 이렇던 것이 이렇게 돼 가지고 등이 험상궂게 돼요. 투쟁하기에 좋은 모양을 갖추는 거예요. 자연히 그렇게 된다구요. 이래 가지고 리드하는 거예요.

그다음엔 올라가 가지고, 새끼 까려면 말이예요, 수놈이 명령을 하는 거예요. `너 땅구덩이 파!' 한다구요. 거기에 자갯돌하고 모래가 있는 데에다. 모래만 있는 데는 안 된다구요. 새끼 까면 모래에 묻혀 버리거든요. 돌 짜박지와 모래가 섞여 있어야 된다구요.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는 데가 있으면 파는 거예요. 파는 데는 전부 꽁지로 파요, 꽁지로. 후르르룩 대번에 풀어 버리는 거예요. 수놈은 떡 지키고 있는 거예요. 뭐 수놈도 파기야 파지만 말이예요, 주로 여자가 판다구요.

그다음엔 때가 되게 된다면 뭘하느냐 하면 말이예요, 알을 스는 거예요. 알을 슨 걸 그냥 둬두어서는 안 되거든요. 살짝 묻어 놓는 거예요. 그건 또 수놈이 하는 거예요.

그게 어떻게, 그 질서가 어떻게 천년 만년 변하지 않느냐 이거예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고, 그렇게 다 하고 있는 것 보면 참 신비로운 질서예요, 그게. 하나님의 본성적 창조의 위대성이 드러나는 거예요. 이래 되어 가지고는 암놈이 구덩이에 쏘아 놓으면 그 위에 수놈이 정수를 쏴 버리는 거예요.

고기들이 동물의 수놈 암놈같이 이렇게 볼록 오목이 있어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래도 다 생명을 내놓고 그렇게 하는 걸 보면 거기도 뭐 요사스런 자극과 충격 속에서 그렇게 하는 거 아니예요? 그게 달라요. 뭐 통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5천 마일이나 고향 떠나 있다가도 고향 찾아온다고 난 생각하지만 말이예요. 참 신비로워요.

이렇게 떡 다 해놓고 그다음에 뭐냐 하면 말이예요, 모래사장에 수십만이나 되는 고기들이 전부 다 알을 쏴 놓으니 먹이가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내가 그거 생각해 봤다구요. 그렇게 군중 떼거리가 되어 가지고, 낳는 데도 한꺼번에 전부 다 놔 놓으니 모래판에 벌레가 얼마나 많이 있어서 잡아먹겠어요? 이러니까 하나님이 할 수 없이 자기 어머니 아버지 몸뚱이가 새끼들의 밥이 되게 한 거예요. 자 이렇게 볼 때, 사랑의 순환로를 거쳐 가지고 천년이고 만년이고 그렇게 계속한다는 거예요. 사랑 안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