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동화되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2권 PDF전문보기

사랑에 동화되면

자, 여기 아줌마들이 많이 앉았구만. 옛날에 결혼해 가지고 영감 방에 들어갈 때 `나 지금 들어갑니다' 하고 노크하고 들어가요, 살짝 들어가요? (웃음) 노크하고 들어가는 게 재미있어요? 세상 박자 맞춰 가지고 도의적으로 들어가는 게 좋아요, 살짝 들어가는 게 좋아요? 어디 대답해 봐요. 「살짝 들어가는 게 좋아요」 씨이―. (웃음) 정말이예요? 좋다고 입이 이만해 가지고 히히히히히. (웃음) 그런 거예요. 그런 거예요. 자유함이 있는 거예요.

사랑이 그런 거예요. 사랑에 동화되면 자유한 겁니다. 제재가 없다구요. 무엇이든지 포괄하고 무엇이든지 받아들여요.

그러면 하나님하고 나하고, 우리하고 사랑관계 맺으면 하나님 보좌에 올라가 앉을 수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하나님 앉아 있는 그 보좌에 가 무릎팍에 앉을 수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그 하나님에게 수염이 있으면 쓰윽 뒤로 잡아 가지고 내 모가지에 슬슬 감더라도 하나님이…. (웃음) 그럴 때 하나님이 `야이 죽일 놈아, 요사스런 간나야, 자식아' 그러겠나요? 「아닙니다」 `야, 자유함이 있구만. 천하의 평화는 여기 이런 곳에서 소용돌이가 치는 것이지' 하며 시를 읊는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뭘 중얼중얼 하다 보니 그런 시를 읊을 수 있다는 거예요. 사랑의 요술세계에는 시가 흘러 나오고 문학이 교차되는 거예요. 그런 경지가, 요지경 경지가 연락이 된다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서 좋아하지요? 그러면 하나님하고 사랑관계를 맺었다면 하나님이 좋아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좋아한다구요. 하나님이 어떨 것 같아요? 여기 점잖은 할아버지가 말이예요, 수염이 이렇게 나서 성자 후계자 될 수 있는 거룩한 할아버지가 떡 나타나 가지고…. 성자는 거룩해야지. 성자에게 여편네가 있어야 돼요, 없어야 돼요?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여편네하고 사랑할 때 `아 성자님 아내 되었으니 성자 아내답게 행동해야지. 들어오는 데도 박자를 맞춰 들어오고, 전부 다 인사성과 규례를 갖춰 가지고 해야지' 그래요? 성자가 만든 그 규례를 여편네가 지켜야 되겠어요, 안 지켜야 되겠어요? 여편네가 이게 뭐야 이게. 이런 규례가 무슨…. 이까짓 거 안 지키더라도 말이예요, 성자가 앉아 기도하더라도 거기에 올라가 타더라도 그거 어쩔 수 없어요. 매일같이 싸울 수 있어요? 그거 사랑으로 녹여야 돼요. 사랑으로 감화시켜 가지고 녹여 가지고 사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상 할 수 있는 통 넓은 성인이 돼야지요.

성인 할아버지가 떡 있는데 여편네가 `영감! 나 이제 건너갑니다. 건너갑니다' 하면, `어떻게 건너와!', `자유분망하게 모든 것을 해방해서 건너갑니다' 하면서 싸악 벗고 쓰윽 들어가면 영감이 `하아!' 이러며 돌아서야 돼요? 영감이 그래야 돼요?

지금 명상하면서 천지의 도리를 깨치려고 앉아 있는데 여자가 들어온다고 `앗' 소리치며 뒤로 돌아서야 되겠어요, 히죽 웃으면서 하나님의 딸이 찾아 행차하시는군 해야 되겠어요? 어느 것이 성자의 도리예요? 「뒤요」 `앗' 소리치며 돌아서는 거예요, 하나님의 따님이 왕차 왕림하시는구나 하는 거예요? 어느 것이 듣기에 좋아요? 「후자요」 후자지요.

하나님도 사랑할 때는…. 하나님이 사랑하면서 좋아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좋아합니다」 웃겠어요, 안 웃겠어요? 「웃습니다」 춤추겠어요, 안 추겠어요? 「춥니다」 마찬가지예요. 여러분 부처끼리 둘이 벌거벗고 춤도 추고 말이예요, 별 놀음 다 해도 죄가 아니예요. (웃음) 하나님은 어떻겠어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지요. 하나님 눈에 뭐 옷이 보이나요? 옷보다도 근본이 다 보이는데요. 골짜기가 어떻게 생기고 세포에서부터 움직여 가지고 작동하는 원동력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세상이 그만큼 해방권이예요, 하나님 세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