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자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7권 PDF전문보기

여러 가지 자유

이 세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살 겁니다.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서…. 요즘에는 자유민주주의니 하며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그 자유를 찾아서는 뭘하자는 것이냐? 해방을 받자! 해방을 받자는 거예요.

여러분, 중세 봉건시대, 인본주의를 중심삼은 자유사상이 발발한 그날서부터 이 세계는 자유를 택하겠느냐 죽음을 택하겠느냐 하면, 죽음을 택하겠다고 합니다. 그래, 죽음을 택해서는 뭘할 것이냐? 자유를 얻겠다는 거예요. 그럼 자유를 얻어서는 뭘할 것이냐?

자유에 있어서는 그래요. 개인적 자유가 있을 거예요, 개인적 자유. 그렇잖아요? `개인' 할 때는 남자가 있을 것이고 여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남자의 자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의 자유는 무엇이냐? 남자가 바라는 욕망과 그 욕망을 중심삼고 욕망의 뜻을 이뤄 가지고, 그 뜻을 중심삼고 해방, 모든 것을 이루었다 할 때는 `모든 것을 이루었기 때문에 나를 본받아라. 중심의 자리에 나가겠다' 이러는 것입니다.

그럼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은 어떠냐? 같으냐 다르냐 할 때 어떨 것 같아요? 이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여자의 욕망은 일방적입니다, 방향성이. 남자의 욕망은 사방성입니다. 동쪽에 가서 뜻을 이루었으면 동쪽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서쪽도 남쪽도 북쪽도…. 더 나아가서는, 동서남북을 다 이루었으면 중앙에 들어와 가지고 `내가 자리를 잡고 해방을 받아야 되겠다'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여자의 욕망을 중심삼고 해방을 받을 수 있는 길, 남자의 욕망을 중심삼고 해방을 받을 수 있는 길, 그 길을 찾아 나가는 입장에서 자유를 주장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자유가 다른 것입니다. 또 가정적인 자유도 다릅니다.

그런 개인들이, 남자 여자가 합해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유' 하면 또 가정적 자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정 가운데는 할아버지가 있고, 할머니가 있고, 어머니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그다음에는 자기가 있고, 아내가 있고, 아들딸이 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할아버지 자유, 할머니 자유, 아버지 자유, 부모의 자유, 아들딸의 자유, 전부가 해방을 받는다, 그런 말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자유라면 할아버지한테 가서 마음대로 해도 좋고, 할머니한테 가서 마음대로 해도 좋고, 할아버지가 손자한테 마음대로 해도 좋고, 할아버지가 손자며느리한테 마음대로 해도 좋고, 할머니가 역시 그렇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대해서 마음대로 해도 좋고, 그다음에 며느리가 시어머니 대해서 마음대로 해도 좋고, 그럴 수 있는 자유판, 자유의 가정판을 가지고 해방을 받았다 할 수 있는 가정이 있었으면…. 가정적 자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다음은 뭐냐? 국가의 자유. 요즘 국가를 보면, 야당 여당이 있어 가지고 싸운다구요. 그 야당 여당이 싸우는 대한민국이 자유로울까요? 자유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혹은 무슨 공산주의라든가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것은 좋지만, 그 일면에, 일방향에 처해 있는 당이라든가, 우익이나 좌익 편에 서 가지고 자유를 주장한다고 해서 그 자유가 상대편까지 미쳐질 수 있는, 해방해 줄 수 있는 자유냐?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면 자유를 찾아서 뭘할 것이냐? 해방을 받아요. 해방을 받아서 뭘할 것이냐? 해방을 받아야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해방은 무엇이냐? 구속된 사람을 보게 될 때 끈을 오른쪽에만 매고, 왼쪽은 관두고 바른쪽만 맬 때 구속이 돼요? 바른쪽하고 왼쪽을 엇갈려 가지고 묶어야 구속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