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서 변치 않는 보화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6권 PDF전문보기

인간에게 있어서 변치 않는 보화

우리 인간들이 좋아하는 보물이라는 것은 변치 않는 어떤 특성을 중심삼고 평가하고 있는데, 변하는 자체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인간에게는 평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거예요. 이것은 무엇을 중심삼고 평가할 것이냐? 변하는 것 가지고는 평가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사람에게 있어서 변치 않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게 문제예요. 변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 그래, 여러분들이 집안에 들어와서 제일 귀하게 여기는 게 뭐냐 하면 말이예요, 돈보다도 아내, 그다음엔 자식, 부모…. 거 그래요? 예? 아이고, 10년 동안 그저 정성을 다해 가지고, 부처끼리 모아 가지고 이제 내년 봄이면 아파트 몇 평짜리 사려고 꽁꽁 이렇게 싸 가지고 누구 모르게 딱 놔 두었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죽게 되었다 할 때 `이놈의 돈아, 가만히 있어. 나오면 안 돼!' 그러나요? 아내가 죽게 되었다 이거예요. 그러면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런 모든 생각을 넘어서 자연스럽게 그걸 꺼내다가 병원에 데리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 또 자식이 죽게 됐으면 그걸 꺼내 가지고 자식을 병원에 데리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어머니 여편네 자식, 이 셋이 한꺼번에 병이 나서 죽게 되었다 할 때는 누구부터 살려야 할 것이냐? 그거 문제입니다. 돈은 한 줌밖에 없다 이거예요. 자, 이 셋이 죽게 되었는데 여러분들은 누구부터 입원시켜야 되겠어요? 여러분 마음이 왔다갔다하지요? (웃음)

여편네를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사람은 열녀라 하고, 통일교회에서는 여편네 사랑하는 사람을 열남이라는 말을 쓰지만 말이예요― 열남인 사나이는 `물어 볼 게 뭐야? 부모보다도 자식보다도 여편네지' 할지 몰라요. 그럼 그럴 때 여편네는 `아이구, 고마워라' 그러겠나요? 그런다면 그 여편네가 정상적인 여편네예요? `아이고, 당신은 훌륭하오' 이러겠나요? 그 여편네가 변함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냐? 여편네가 생각할 때 자기보다도 어머니 아버지예요, 자식이예요? 이게 문제예요.

현대식인 우리 아가씨들 한번 대답해 보라구요. 시어머니 시아버지예요, 자기 아들딸이예요? 어떤 거예요? 「시어머니 시아버지입니다」 뭣이? 말은 올바로 할 줄 알아. 그런데 얼굴이 왜 찌그러져? `시어머니 시아버지요' 하고 이렇게…. (웃음)

그런 걸 볼 때 이게 오락가락한다 이거예요. 열이면 열 그 어머니의 입장에서 볼 때는 `물어 볼 게 뭐 있나? 자식이다' 이렇게 답변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남편이다, 그다음에 시어머니 시아버지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갖기 쉬운 것이다 이거예요. 이게 문제예요. 이게 문제라구요.

그러면 본래부터 인간이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느냐? 이건 현실적 문제예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본래부터 인간이 그럴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게 되었느냐?

그건 무엇을 중심삼고 그러냐? 자기 아들 하게 되면 지금 낳아 놓은 핏덩이, 말도 못 하는 자식, 또 무슨 공부도 못 하고, 국민학교도 못 나오고, 유치원도 안 가 본 자식을 중심삼고 그렇게 생각한다 이거예요.

남편도 그래요. 남편하고 나하고 만난 것이 한 핏줄을 타고 태어나서 만난 게 아니예요. 딴 핏줄을 통해서 만난 거예요. 그렇지요? 20대 결혼하기 전까지는 상관도 없고, 뭐 죽든 살든 관계도 없고 생각도 없는, 생각 범위 외의 것이었다 이거예요. 어쩌자고 이거 만나 가지고는 생각이 그렇게 되었느냐? 그 남편과 아내는 시작서부터, 자라면서, 지금까지 같이 살면서, 또 죽을 때까지 나누어질 수 없는 사이도 아닌데 이게 왜 그렇게 되었느냐?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아담아, 너 누구를 더 사랑하느냐?' 할 때 해와보다도…. 또 해와한테 물어 봤을 때 아담보다도…. 하나님이 둘한테 누구를 더 사랑하느냐 했다면 어땠을까요? 딱 마찬가지 답이었을 것이다 이거예요. `하나님은 욕심도 많지. 매일같이 재미있게 살랑살랑 에덴동산에서 손목 잡고 다니는 것이 하나님이 아니고 아담 해와인데 물어 볼 게 뭐예요? 아담 해와지요' 그럴 때, 하나님이 `오냐, 훌륭하다' 그랬겠나요? 이게 문제예요.

사랑의 기원이 어디에 있느냐? 아담 해와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니예요. 사랑의 뿌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뻗어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한테 물어 보더라도 `물어 볼 게 뭐 있어요? 아침에도 이러이러하고 점심때도 이러이러하고 저녁때도 이러이러하고 밤중에도 이러이러합니다' 하는 그 대답이 변하지 않아야 된다 이거예요.

여러분 가정에 있어서 변하지 않을 수 있는 기틀을 갖지 못하게 되면…. 오늘날 인간들이 좋아하는, 그러한 상대적인 물질적 조건을 중심삼고 변치 않는 것을 보화로 삼는다면 가정에 있어서 보다 더한 보화가 무엇이냐? 이게 문제인 것입니다.

가정에 있어서 보다 더한 보화가 무엇이냐? 금은보화를 아무리 쌓아놨다 하더라도 어머니 아버지 팔아다가 금은보화와 바꾸겠다는 사람 있어요? 어때요? 아, 요즘은 뭐 어머니 아버지 죽이는 사람도 있잖아요? 금은보화와 아내나 남편과 바꾸겠느냐? 금은보화와 자식과 바꾸겠느냐? 보지도 못한 황금덩이가 높게 쌓여 있고, 보석들이 쌓여 있으면, 여자 같으면 눈이 반짝반짝할 거예요. 생각이 아주…. 뭐 눈빛이 변하고 사방으로 오관이 작동을 해 가지고 결론을 내리는 데…. 그러한 반작용 현상을 일으키지 않고 본질적으로 `바꿀 수 없다! 절대적이다!' 이럴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