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생명과의 관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7권 PDF전문보기

사랑과 생명과의 관계

자, 그러면 여기서 볼 때 생명이 먼저예요, 사랑이 먼저예요? 근본 가치적인 절대적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생명이 절대적이냐, 사랑이 절대적이냐? 하나님에게 있어서도 절대 복종하고 싶은 것이 최고의 참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이 제일입니다. 하나님도 사랑을 중심삼고는 영원히 복종하면서 살고 싶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참된 교수란 어떤 사람이냐? `우리 같은 참된 교수한테 문총재가 와서 무슨 참된 교수 얘기를 하노?' 하고 섭섭해 하겠지만, 들어 보라구요. 참된 교수가 뭐냐? 월급에 팔려 가는 교수냐? 월급 얼마를 더 주겠다고 하는 데 가겠다고 생각하면 사실 그것은 가짜입니다. 사랑의 값을 따질 수 있어요? 내가 진정 학문을 사랑하겠다면 내 생명보다도…. 그래, 참된 교수가 뭐냐? 자기의 모든 지식을 주고도 잊어버리는 거예요. 더 주고 싶은 거예요. 윤박사, 자신 있어? 그래, 박사님들 자신 있어요? 이박사, 자신 있어?

`이놈의 자식들! 나한테 신세지고, 다 배워 가지고 제자가 됐으니 정초가 되었으면 인사하러 와야지, 이 동네에 살면서도 안 와?' 하는, 알아 달라는 그 말은 받겠다는 말과 딱 마찬가지예요. 그럼 참된 교수가 뭐냐? 다 주고도 마음이 흡족하지 않아서 또 주고 또 주고 싶어하는 교수입니다. 연구를 해 가지고 자꾸 주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자기의 연구가 다 끝 안 났다 할 때 `내가 주려고 하는 말을 다 했어도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으니, 네가 대신 나의 일을 계속해 가지고 이 깊은 뜻을 또 줄 수 있게끔 노력하는 제자가 되라' 할 때, 그 스승은 참된 스승이예요. 결국 뭐냐 하면 내 모든 사랑과 생명과 혈통과 젊음을 투입할 수 있는 그런 길을 가는 사람이 참된 교수다 이거예요. 그러면 여기 2백 명에 가까운 교수님들이 와 있는데, `참된 교수 손 들어 보소' 하면, 자신 있어요? 모두 마찬가지예요. 논리는 간단합니다.

참된 남편은 뭐냐? 사랑을 하고 하고도 잊어버리는 거예요. 10년을 위해 주고도 잊어버린다 이거예요. 일생 동안, 50년, 혹은 70년, 80년 동안 늙어 죽도록 사랑하고도 잊어버리는 남편입니다. 일생 동안 위하면서 사랑하고도 더 위하고 싶고 더 사랑하고 싶어하는 그런 남편이 뭐라구요? 「참된 남편입니다」참된 남편이예요. 교수님들, 자신 있어요? 자신 있어요, 없어요? 가짜예요, 진짜예요? 미안합니다. 문제가 그렇게 되는 거예요. 내 말이 아닙니다. 참된 아내가 뭐냐? 사랑으로 엮어진 두 부부는 생명을 투입할 수 있어야 돼요. 사랑이 생명을 연결시킬 수 있는 거예요. 생명이 사랑을 연결시키는 게 아닙니다. 생명이 사랑 때문에 연결되는 거예요.

또 남자의 생명과 여자의 생명이 합해져 가지고 내가 태어나는 거예요. 핏줄을 통해서 내가 태어나요. 생명이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혈통도 하나되는 거예요. 여러분도 다 그렇잖아요? 부모 중에서 아버지의 핏줄만 이어받았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부모의 핏줄을 이어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부모의 핏줄만 이어받았느냐 이거예요. 부모의 생명과 사랑도 이어받은 거예요. 그렇잖아요? 이것이 일시에 동원될 수 있는 것이 뭐냐? 생명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힘있는 남자와 힘있는 여자가 둘이서 `아, 우리가 생명으로서 사랑을 격동시킬 수 있고 핏줄을 이어받을 수 있다' 했을 때, 생명이 거기에 동해요? 남자면 남자의 생명이고 여자면 여자의 생명이지, 뭐예요? 연결시킬 수 있는 뿌리가 없어요. 연결되지 않는다구요. 그러나 아무리 큰 덩치의 남자와 여자라고 하더라도 말이예요,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면 자연히 운동이 벌어집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뭐가 운동시켜요? 생명이 운동을 시켜요, 사랑이 운동을 시켜요? 「사랑이 시킵니다」

그러면 사랑이 먼저예요, 생명이 먼저예요? 확실히 알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 두 생명이 사랑 때문에…. 두고 보게 되면, 피는 끓어요. 가마에 불때듯이 끓는다구요. 우글우글 끓는다구요. 우글우글 끓게 되면 눈이 뿌얘져 가지고 말이예요, 생명들이 혼수상태에 들어가서 자기도 모르게 완전히 투입하려고 해요.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돼도 좋다는 거예요. 환경 여건이 완전히 바뀌어도, 천년 만년 교체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그런 작동을 무엇이 해요? 생명이 해요, 핏줄이 해요? 사랑이 합니다. 사랑이 요사스러운, 무슨 단지? 요술단지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