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대한 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4권 PDF전문보기

도박에 대한 관

지금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이젠 다 올라왔기 때문에 좋은 집에서 편안히 낮잠이나 자고 술이나 먹고…. 내가 술 먹는 걸 배워서 24시간 술통을 놔 놓고 파이프를 대고 빨아 먹고 한번 취해 봤으면 좋겠다구요. 그래서 먹으면서 오줌도 싸고 말입니다. 그러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걸 탕감복귀하기 위해서 내가 그런 놀음을 한번 해야지요. 내가 천상의 높은 데 올라갈 때는 그런 패들을 용서해 주기 위해서 한번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웃음) 탕감복귀가 그렇잖아요?

내가 여기 오기 전에 저 애틀랜타 도박장에 일본 사람 세 사람, 미국 사람 세 사람, 한국 사람 세 사람 데리고 가 가지고 전부 기도하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이 땅을 내가 손댈 때는 평화의 기지가 된다 이거예요. 거기 안 가 본 사람 있어요? 여러분들 거기 가 봤어요? 거기 가 본 사람, 도박장에 가 본 사람 손 들어 봐요.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다 갔었구만. 돈을 누가 주었어요? 여러분들 돈 가지고 갔어요, 내가 주었어요? 「아버님이 주셨습니다」 내가 주었으니 그 도박장이 나쁜 도박장이야, 좋은 도박장이야? (웃음)

탕감조건을 세우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세상에 교주가 도박하라고 돈을 줘? (웃음) 그건 망국지 교주지. 그렇지만 아닙니다. 탕감법은 피를 흘려야 돼요. 부정입니다. 거기 가서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라스베이가스에 대해서 훤하지요. 배후에 무슨 일이 있는지 전부 다 알아요. 애틀랜타 도박장에도 가끔 가는 거예요. 가지만 절대 앉질 않아요. 앉지 않고 뒤에 서서, 도박하는 사람 뒤에서 '야야, 많이 내라! 조금 내라!' 하는 코치는 하지요. '너 많이 내면 돈 들어온다. 많이 내 봐!' 그러게 되면 블랙 잭이 나오거든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정신만 딱 집중해서 한 30분만 하게 되면 한 3만 불 따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웃음) 왜 웃어요? 내가 훈계하는 걸 지켜본 사람은 알아요. 틀림없으니까 많이 내라고, 싫다고 하는데도 내라고 하게 되면 대번에 나옵니다. 블랙잭이 아니면 20점이 나와요. 19점, 18점 이상 나오는 거예요. 18점 이상이면 80퍼센트는 먹는 거예요. 가끔 저쪽에서 21점이 나와 가지고 빼앗길 수도 있지만 말이예요.

그런 소질이 있기 때문에 내가 열두 살 때 투전판에 다니면서 짓고땡은 전부 다 해먹었어요. (웃음) 세 판만 하면 마지막 판에 따 버려요. 한 판 하면 그때 돈으로 120원을 따는 것입니다.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120원이면 큰 돈입니다. 그때 대학교 학생들의 1년 학비가 80원에서 120원이었어요. 하룻밤에 잘하기만 하면 1년 학비가 나오는 거예요. 그거 세 번만 하면….

그때 소 한 마리에 70원, 80원 했습니다. 쌀 한 말에는 1원 10전 했어요. 알겠어요? 왜정 때 그랬다구요. 윤박사도 알겠구만. 그거 실감나지? 그럴 때인데, 아, 이놈들이 아버지한테 탄 돈을 가지고 전부 뭐하느냐 하면 노름을 합니다. 명절 때, 섣달 그믐날하고 정월 보름날은 동네 투전판의 전성기입니다. 집집마다 순사가 와서 보더라도 잡아가지도 않아요.

그런 데는 내가 훤하거든요. 내가 찾아가 가지고는, 조그만 녀석이 가 가지고는 판을 보고 판이 틀렸으면 뒤에 가서 자는 거예요.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 가지고 딱 세 판만 하는 거예요. 대라 이거예요. 내가 이긴다고 하면 틀림없이 이기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소 팔아 가지고 쌈지에 싸서 농에다 넣어 둔 돈을 꺼내다가 그 놀음을 하는 거예요. 단스지요? 평안도에 가면 농이라고 있다구요. 여기 남부지방에는 없어요. 아버지에게 돈이 없어졌거든 내가 갖다 쓴 줄 알라고, 그것으로 나쁜 일은 절대 안 한다고, 잘못 쓰게 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통고하는 거예요.

그래서 소 팔아 둔 돈을 꺼내다가, '돈 빌려 주소! 소 한 마리 값 빌려 주소!' 해 가지고 갖다가 전부 다 판쓸이해 가지고 오는 거예요. 내가 조그맣다고 해서 어느 누가 주먹질해서 그 돈을 못 빼앗아요. 그럴 때는 벼락이 떨어지는 거예요. 옆구리를 칼로 찌른다면 찌른다구요. 내가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무서워하거든요.

그래, 돈 해 가지고는 섣달 그믐날, 정월 초하룻날에 동네방네, 우리 동네만이 아니라 저 이웃 동네 아이들까지 모여라 해 가지고 아이들이 딱지치기, 다마(구슬) 치기, 돈 치기 좋아하니까 그런 것들을 하게 한 보따리씩 너도 먹어라 하고 주는 거예요.

또 조청 알지요? 엿 달이지 않은 것 말이예요. 이 조청을 독으로 사 가지고 전부 다 바가지들 가져 오라고 해서 한 바가지씩 퍼 주는 거예요. 바가지가 좋은 것이 뭐냐면, 그 조청을 담으면 얼어서 이걸 뜯더라도 붙질 않아요, 울통불퉁하니까 공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래 놓고는 밤새껏 엿 만드는 걸 가르쳐 주는 거예요. 그 조청을 꼬아 놓고는 거기다가 밀가루를 갖다 씌워 가지고 한편 두편 만들어서 보따리에 싸 가지고…. 나뭇더미 있잖아요? 평안도에 가면 숯나무 가당나무 전부 해다가 나뭇더미를 해 놓아요. 왜? 추우니까. 그때만 하더라도 정주의 평균 온도가 영하 23도였습니다. 여기 서울만 해도 영하 17도, 18도였다구요. 윤박사 그거 알아? 거기에 비하면 지금은 얼마나 더워졌어요. 그래 가지고 그걸 나뭇더미에 전부 다 꽂아 두고는 불쌍한 것들에게 몇 개월 동안 그 조청을 먹이는 거예요. 내가 골목대장이었거든요. 그렇게 전부 다 나누어 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