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세계를 향한 고르바초프와의 만남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2권 PDF전문보기

평화세계를 향한 고르바초프와의 만남

소련이 목을 매고 있고, 미국이 목을 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 14일부터, 요것을 금년 넘어가면 안된다고 해 가지고 음력으로라도 걸어 넣어라 한 거예요. 2월 14일이 음력으로 12월 31일이거든요. 이래 가지고 소련의 최고 대의원들하고, 미국의 최고 연방정부의 국회의원들 150명을…. 그거 내가 전부 뺀 사람들입니다. 나 그런 사람입니다. 내가 이제 가서라도 ‘고르바초프, 너 좀 만나자!' 하면 만나 줘야 되게 되어 있지, 안 만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왜 모였느냐 하면, 내 얼굴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남자로서 한 사람이지만, 벌써 그들이 나의 실적을 다 알고 있는 거예요. 문총재 데려다가 언론인 대회를 괜히 한 줄 알아요? 7년 전부터 케이 지 비(KGB;소련국가보안위원회)를 통해서 문총재 사상을 전부 분석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나한테 보고하더라구요. 누구도 못 들었어요. 여러분들도 거기에 안 있었지요?

공산세계의 타도를 주장하는 그 괴수가 공산당 망하게 한 후에 전부 쓸어 버리기 위해서 이걸 했다면 그 사람은 평화주의자가 아니다, 망한 후의 대책을 갖고 나와야 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평화의 논리라는 것은 사기다, 그렇게 보는 거예요. 이걸 연구 연구한 끝에 그야말로 자기들이 승공이라는 말이 옳다고 해 가지고, 케이 지 비 책임자가 내무 관계 외무 관계 두 국장을 동원했더라구요. 하나는 호텔에 있고, 하나는 내가 있는 데 저쪽 회장석에 있고. 이래 가지고 거기에는 전부 다 얼씬도 못 하는 거예요.

모스크바에서 그거 하나 기분 좋더라! 대통령이 다니는 그 라인에만 들어가게 되면 빨간불이고 뭣이고 상관없이 일방통행이에요, 밤이든 낮이든. 싸이렌을 울릴 것도 없이 쓰윽 해 가지고 그 줄에만 들어서면 일사천리더라구요.

그 사람들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벌써 나라는 사람이 뭘 하고 있는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불러다가 타진하는 거예요. 그러니 거기 들어가 가지고….

내가 박보희한테 연설 원고를 쓰라고 했더니 말이에요, 학자들이 뭐 공산주의 전문가들이라 해 가지고 모여서 쓴 것이 전부 고르바초프 찬양하는 내용을 써 놓은 거예요. 이놈의 자식, 그렇게 쓸 게 뭐야? 누굴 잡으려고? 시 아이 에이가 날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만 잘못하면 그 한마디로 완전히 잡아 죽일 수 있습니다. 고르바초프를 공산당, 시 아이 에이가 지금 전부 다 믿지 못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그 고르바초프를 누가 믿어요? 개혁정치를 누가 믿나 말이에요. 의심해 가지고 끊으려고 하는 도중인데 문총재가 가 가지고 고르바초프를 찬양하고 소비에트를 찬양해 버리면, 한 마디만 하게 되면 별의별 짓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고를 내가 써 가지고 갔습니다. 완전히 하나님을 중심삼고 들이 때려 놔야 된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야 살아 남는 것입니다.

그걸 하고 나서 반응이 어떠했느냐 하면, 전세계가 ‘이야, 역시 문총재구나! 배짱도 좋아!' 하고 감탄했다는 거예요. 거기가 어디게요? 나를 잡아죽이려고 1987년 2월달에 김일성이가 고르바초프를 만나 가지고 ‘문총재 암살 계획'을 세워서 미국에 25명의 적군파를 파송했다가 잡혀 가지고 재판하고 있는 도중인데 소련을 들어가요? 생명을 내놓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놀음을 하면서 이런 기반을 닦아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