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의 창조질서를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9권 PDF전문보기

참사랑의 창조질서를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어

우주는 개개의 물질만을 기반으로 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는 고립, 독존(獨存)한 개체들의 단순한 집합체가 아닙니다. 물질은 관계성을 통하여 나타나는 일차적 에너지에 의해 존재합니다. 사회는 개체들간의 수수와 상관 관계 속에서 생존·번영·발전합니다. 두 물질의 관계성의 배후에, 또 두 개체의 수수 관계 배후에서, 공동의 동인(動因)과 목적성을 부여하는 고차원의 종적 질서가 선재(先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인간에게는 신과 인간 자신을 위하여 지고한 기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자유가 주어져 있습니다. 인간이 그 존재목적을 이루려면 먼저 신의 참사랑을 상속받아야 합니다.

인간생활 속에서 `위해 주는' 참사랑이 모든 상관관계의 기본인데, 이는 부모의 참사랑을 동기로 하여 체휼하는 것입니다. 신의 참사랑을 뿌리로 한 부모의 참사랑은 인간 개체를 완성시키게 됩니다. 완성된 개체들이 참사랑의 이상적인 부부를 이룬 가정에서 그들의 자녀에게 참사랑을 전수하게 되는 것이 창조의 질서입니다. 지상의 이상세계는 완전한 한 사람으로부터 참사랑에 의한 가정·사회·국가·세계로 확대되어 나아가는 것입니다.

현세계는 이러한 이상세계와는 그 출발을 달리한 세계입니다. 인간이 신의 창조원칙 중 가장 귀한 참사랑의 질서를 떠난 타락의 결과가 확대되어 온 세계입니다. 신의 창조 질서를 도외시한 채 인위적인 조직형태나 법칙 질서만을 중시하는 현세계는 이상적인 개인·가정, 그리고 민족을 양성해 내지 못합니다. 인류의 진정한 밝은 내일이 어디에서 보장되겠습니까?

존경하는 석학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연계와 사회의 발전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의 자연과 사회는 날마다 폭력과 훼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호흡하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음식이 날로 오염되어 갑니다. 우리 사회는 과학의 발달과 생활의 편의가 늘어나는데도 절망적 현상이 가중되어 갑니다.

21세기의 인간은 우주를 창조한 신의 근본 원리를 벗어나서는 더 이상 지구성의 주인으로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치 않더라도 인류의 미래는 더 밀접한 인간관계를 요구합니다. 미래는 사람들이 지역과 민족과 혈색을 초월하여 더욱 가깝게 엉키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지구 한 가정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 전통, 그리고 서로 다른 생활의식들을 이해의 차원을 넘어서서 서로 어울리고 수용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어떤 집단이 이기적인 선택으로 자기만의 분별된 도피처를 소유할 수는 없게 됩니다. 인간은 자연 만물을 더 이상 이기적 목적만으로 강점할 수 없으며, 전체와 후대를 위하는 더 큰 목적 아래 활용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가오는 새 시대 새 사회의 기본 질서는 무엇이며, 그 사회의 주인은 어떻게 양성되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신의 창조 질서, 참사랑의 질서를 기본 축으로 해야만 그 해답이 얻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