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떡 일화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3권 PDF전문보기

바람떡 일화

떡 중에도 찰떡도 있고, 무슨 빈대떡도 있고, 송편도 있고, 개떡도 있다구요. 촌 사람은 개떡을 좋아하는 거예요. 양반들은 대개 송편을 좋아해요. 서울 사람들은 바람떡을 좋아하지요. 내가 서울에 와서 그 송편을 보고 말이에요, `이거 참 맛있게 생겼다. 얼마나 맛있겠나? ' 해 가지고 떡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한 20개를 샀습니다. 20개 정도는 사야 뭐 점심도 되고 그러지요. 얼마나 고운지 있는 걸 다 샀다구요. 그러니까 그걸 먹으면 배가 참 부를 것이다 생각한 것입니다. (웃음) 그런데 그게 바람떡이예요, 바람떡. 그러니 얼마나 기분이 나쁘던지, 그걸 생각하면…. (웃음) 그거 뭐 40개가 아니라 1백 개를 먹어도 배가 안 부르지요. (웃음) 그렇게 예술적이라든가 그런 딴 면을 갖춘 것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 미적 감각입니다. 미는 아름다울 미(美)예요, 남미(南美)가 아니고. 예술적 미입니다.

이제는 가나마나 뭐 이렇게 되었으니 가서 잘 수밖에 없습니다. 남쪽에 왔으니 남방은 사시장철 푸른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면서 자더라도 괜찮아요. 「어머님이 영적으로 오셔서 자꾸 가시자고 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여자분)」 어머니는 그럴 거라구요. `아버님 몸이 얼마나 고단하실까? ' 할 거라구요. 그렇잖아요? 방대한 일을 앞에 놓고 혼자 처리해 나가려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선생님이 있으니, 다 통과할 수 있고, 비가 오나 뭐, 얼음이 어나 다 안심하고 살았지. 그렇기 때문에 기가찬 것입니다.

오늘이 1일인가? 「예. 」 내일이면 올림픽 대회에 가는 겁니다. 그저께는 은진이가 전화를 해서 남들은 아빠 엄마 다 왔는데 취재인들이 어머니 아버지가 왔느냐고 물어 볼 때, 거짓말할 수 없어서 기가찼다고 엉엉 울면서 전화하잖아? 이제 어떡하겠어요, 4일에 경기하는데? 그거 보러 떠나야 되는데, 여기가 하루 앞서거든. 거기 가서 여기 7일에 도착한다구요.

자, 선생님이 많이 말했지만 결론은 전부 다 죽도록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수님이 넘던 거와 같이 골고다를 넘는다고 생각하게 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열심히들 하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