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44권 PDF전문보기

하늘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

내가 지난날에 대한 얘기를 하나 해 줄게요. 서울에 가면, 흑석동에서부터 서울역까지 가는데 전차로는 얼마 걸리지 않는데, 걸어가게 되면 한 시간 정도 걸려요. 이런 거리를 매일 걸어다니는 것입니다. 그때 전차 요금이 5전입니다. 5전을 남기기 위해서 내가 걸어 다니면서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부 다 동냥해 준 것이 지금 추억에 남아요.

그때 그 자리의 나무가 어떤 나무였는지 다 기억합니다. 지금 그대로 있을까 하고 찾아봤더니 다 잘리어지고 한 그루만을 발견했어요, 한 나무만. 그 한 나무를 발견했을 때 친구들 중에서도 가까운 친구 이상의 심정이 느껴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그루만 남은 걸 만났을 때 친구를 만나 붙안고 싶은 심정이 거기에 살아 있는 것을 느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정성의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역사가 죽지 않은 거예요. 수십 년의 역사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5전이 있는데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고 옷도 적셔 가면서 왜 저래?' 하고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하고 별의별 소리를 다했다구요. 그렇게 지내던 사람이 오늘날 통일교회의 교주가 되었습니다. (박수)

여러분은 사회에 무엇인가를 남기기 위해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졸업했는데, 이제 실적에 대한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라구요. 여기에 통일교회를 다닌 지 수십 년 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늘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은 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예요. 그 예물이라는 것은 뭐냐? 오로지 하늘나라의 백성을 어떻게 많이 찾아 데리고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나라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 중의 선물이라는 걸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이상하던 영계가 비어 있어요.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하늘나라의 백성을 많이 데리고 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하늘로 가고 지옥으로 가는 두 길이 있다고 한다면, 천국을 찾아오는 사람과 지옥을 가는 사람들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많겠어요?「지옥으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그걸 바라보는 하나님의 기분이 어떻겠어요? 얼마나 기가 차겠어요? 지옥과는 관계없이 천국에 와서, 방대한 이 나라의 백성이 되어 가지고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같이 살아야 할 아들딸들이 전부 지옥으로 가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기가 차겠느냐 이거예요. 여러분의 아들딸이 사지(死地)에 간다고 생각해보라구요. 이런 것은 어차피 영계에 가면, 여러분이 다 아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지금 73세의 생일을 지냈지요? 이제 80세가 되려면 몇 해 남았어요? 7년밖에 안 남았다구요. 내가 미국에서 지낸 세월에 3분의 1밖에 안된다구요. 내가 미국에서 21년을 지냈지만, 짧은 한순간의 꿈과 같아요. 한순간같이 느껴진다구요. 이제부터 20년이면 선생님이 몇 살이에요? 미국에 와서 한순간 같았던 이 기간 후에 내가 93세까지 살는지 모릅니다. 그 이상 살지도 모르지만, 점점 갈 날이 가까워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정비해야 된다구요. 지금은 정리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80이 될 때까지, 7년 동안에 세계가 어떻게 가야 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나 그걸 보고 아니 가면 안 되겠다고 하는 전통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당면 문제입니다. 여러분 중에서 죽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은 손들어 봐요. 그 때는 어차피 오는 거라구요.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나보다도 먼저 갈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죽는 데에는 순서가 없어요. 다 바쁜 거라구요.

여러분이 죽어 가지고 '선생님이 하던 말씀이 다 옳았구나!' 할 때는 어떻게 할 거예요? 그때도 한국 사람, 선생님으로만 생각하겠어요? 아시아 사상, 한국 사상을 가지고 가르쳐 줬다고 얘기할 거예요? 학교에 가면 졸업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앞으로 통일교회에 들어가면 이 문을 통과해야 됩니다.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