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와 대상을 하나 만드는 것은 오로지 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55권 PDF전문보기

주체와 대상을 하나 만드는 것은 오로지 사랑

그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아무리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겠어요? 하나님도 혼자서는 고독하다구요. 선생님이 아무리 뜻이니 뭐니 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더라도 상대가 없으면 불쌍한 남자예요, 행복한 남자예요?「불쌍한 남자입니다.」모두 다 알고 있지요? (웃음)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행복이라고 하는 자체가 상대적인 관계에서의 개념이라구요. 평화도 상대관계에서의 개념이지요? 전부 다 그렇지요? 우주의 모든 존재권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없는 것은 슬프고 쓸쓸한 것입니다. 아무리 여왕같이 독신생활을 하는 여자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 가운데는 공간이 넓어져 가는 거예요. 점점 넓어져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떻게 돼요? 죽을 때가 되면 '아, 실패다!' 해서, 뭐 슬픔으로 끝나 버려요. 그러한 입장을 밀폐시켜서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라고 하는 것은 돈의 힘도, 권력의 힘도, 지식의 힘도 아닙니다. 오로지 사랑의 힘뿐입니다. 그거 그래요? 사랑의 관계를 맺으면 모든 것을 교환하는 거예요. 교환 소유권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자도 반쪽, 남자도 반쪽과 마찬가지예요. 그렇지요? 생리적으로,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어요. 오목과 볼록이 그렇지요? 그 볼록한 것과 오목한 것이 하나되는 거예요. 그것이 하나되는데, 무엇으로 하나되는 거예요? 그것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뭐예요? 인간의 사정이라든가, 관계의 인연이라든가 하는 그런 것이 하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구요. 오로지 사랑밖에 없어요. 자기의 내외적인 모든 것을 교환할 수 있는 그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함으로써, 여자가 왼쪽이었다면 그 왼쪽에 오른쪽의 세계가 연결되는 거예요. 그렇게 연결해서 뭘 하자는 거예요? 뭘 해요? 무엇 때문에 연결해요? 그것은 기쁨을 위해서라구요. 기쁨을 얻게 됨으로써 행복의 세계라든가, 평화의 세계가 평면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거라구요.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하나되어서 평면적으로 완벽한 존재권을 세계적으로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수평으로만 머물게 되면 안 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그래서 환경에 있어서 파도가 필요하고 바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춘하추동과 마찬가지로 조화와 변동을 일으켜야 하는 거예요. 자연도 그렇다구요. 자연도 상대적 관계에 있어서 힘의 차이에 의해서 힘을 받는다든가 준다든가 하는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여자 남자가 하나된 경우에는 그 하나된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이 평면이면, 종적인 관계를 원하는 거예요. 납작한 것을 원하지 않아요. 구체를 원하게 된다구요. 운동하는 데는 말이에요, 납작한 것은 어렵습니다.

(판서하시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돼요? 한번에 이렇게 되면 큰일난다구요. 이거 180도 돌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둥글게 되면 언제든지 단번에 무난하게 연결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원형을 이루는 원만한 인격을 갖추어야 돼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하지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남자 여자가 완전히 몸 마음으로 하나되어서 주고받는 수수작용을 해서 입체적인 파도와 같은 운동을 하기 시작함으로 말미암아 확대되어 가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부부가 쭉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아들딸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물결이 치고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