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낳고 키우는 기쁨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58권 PDF전문보기

자녀를 낳고 키우는 기쁨

그래서 여러분도 결혼할 때 그 마을에 남자가 열 명, 백 명이 있으면 그 중에서 가장 미남이라고 생각되는 남자를 핀셋으로 뽑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지요? 그건 모두가 동류항의 분모를 가지고 있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당신도 그렇다, 모두 그렇다고. 안 그렇다면 여자가 아닙니다. 틀림이 없습니다. 할머니도 그랬을 것입니다. 나이를 먹고 머리가 하얗게 되어도, 머지않아 묘지 앞에 가게 될 텐데도, 가 가지고도 영원히 그 마음은 이어지리라 생각해요, 안 이어지리라 생각해요? 이어진다구요. 그 사랑의 체휼은 영원히 남게 된다구요. 첫사랑의 체험은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뭐냐? 남편이 죽고 과부가 되어 두 번째 시집을 가게 되었다 할 때, 아무리 두 번째 남자가 전의 남자보다 미남이라 해도 첫사랑의 심정을 능가할 수 없다 하는 것입니다. 늘 옛날 생각이 난다구요. 첫사랑의 체험에 대한 생각은 영원히 남게 된다구요. 알겠어요?

그렇다면 만약 영계가 존재하여 영계에 들어가 영인체가 영원히 살아 간다면 누구를 찾아갈까요? 이렇게 된다구요. 어머니 아버지? 오빠, 누나? 자녀? 그건 자녀도 아닙니다. 오빠, 누나도 아니고 어머니 아버지도 아닙니다. 자기 상대자라구요. 왜냐? 자녀를 낳고 키우는 기쁨이란 엄청난 거라구요. 부부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아기를 낳은 기쁨은 가장 자극적입니다. 할머니, 몇 명 자녀를 낳았어요?「3명 낳았습니다.」3명이면 3명 가운데서도 첫째 남자애한테 가장 정이 가고, 남편 부인 모두 일심으로 심정을 투입한다구요. 그래서 처음으로 낳은 자녀를 가장 사랑합니다. 장남과 차남의 차이는 장남은 사랑을 보다 많이 받았다 하는 거라구요. 장녀도 그렇습니다. 그 장남, 장녀가 무엇이냐 하면, 아버지의 연장, 어머니의 연장이라구요. 틀림이 없습니다. 알겠어요?

부부가 결혼하면, 예를 들어 25살에 결혼했다 하면 남편은 부인이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아, 어렸을 때는 어땠을까?' 하고 그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지요? 부인은 '사랑하는 남편이 어렸을 때는 어땠을까? 야, 그것을 보고 싶다.' 하는 거예요. 그리고 성장하여 초등학교, 중학교를 가게 되면 형제권에 들어간다구요. '야, 공부는 어땠을까? 그때는 어떻게 지냈을까?' 하고 모두 속마음으로 신비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상상한다구요. 상상하다가 혹시 그 모습이 보인다 하게 되면 그 상상하던 것을 버려 버리고 보이는 곳으로 뛰어 간다구요. 그렇지요?

그리고 결혼하게 되어 자기들이, 자기 부부가 하나되어 사랑을 나누던 그때를 생각하고 그것을 다시 보고 싶다 해서 자녀들을 결혼시켜 주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처음으로 만나 사랑하던 그 때를 생각해 봐요. 부모를 버리고 형제를 버리고 일가 모두 버리고 홀로 남편 뒤를 따라가는 여자의 모습은 불쌍해요? 어때요? 불쌍하다의 반대말은 뭐예요? 희망스럽다? 불쌍해요, 희망스러워요?

생각해 보라구요. 비참하다구요. 자기 부모도 버리고 형제도 버리고 친족 전체도 버리고 모두 끊어 버린다구요. 시집가면 호적을 지워 버리는 거라구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그림자같이 된다구요. 그렇다고 무슨 권한을 가지고 남자한테 큰소리를 칠 수도 없다구요. 처음에는 남자가 말하는 대로 복종하며 따라가는 거예요. 부부생활이 원만하게 고개를 넘는 데는 3년, 길게는 10년, 몇십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끝이 없는 자기 인생노정을 모두 맡기고 남편 뒤를 따라가는 여자의 모습은 어때요? 아름다워요, 외로워요?「아름답습니다.」뭐가 아름다워요? 그 자체를 보면 비참하다구요.

비참하지만 가슴에 희망을 안고 설레며 두근두근하는 가슴을 안고 따라가는 것은 무엇 때문이에요? 무엇이 그런 것을 전부 잊게 하느냐?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 하나 받는 그것이 부모보다, 가족 전체, 배후에 남기는 모든 것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를 찾아 여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간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