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보다 개념이 먼저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93권 PDF전문보기

실재보다 개념이 먼저다

자, 그러면 사방으로 크고 작은 것을 박자 맞출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여러분이 땅에 서 있는 것도 균형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서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밑으로 꺼지든지, 올라가든지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드러눕는 것도 균형이 이루어진 위에, 운동하는 것도 균형이 이루어진 위에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전부가 균형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균형을 이루게 하는 상대가 다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코하고 입이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눈은 눈끼리 맞고, 다 그런 것입니다. 원칙에 의해서 균형을 만드는 것이지, 눈과 코가 균형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눈은 오로지 눈, 코는 오로지 코, 입은 오로지 입과 균형을 맞출 수 있어요. 상대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을 이루는 것들은 전부 다 종(種)이 같아야 돼요. 종이 같은 것들이 상대적 관계를 맺어 가지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지, 다른 것과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진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개념이 먼저예요, 실재가 먼저예요? 어떤 것이 먼저예요?「개념이 먼저입니다.」

공산당은 실재가 먼저라고 하지요? 그래서 선생님이 말한 것이 눈에 대한 비유입니다. 눈을 보면 눈, 즉 물질 자체는 모릅니다. 모르지만 눈썹이 있다는 것은 공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고, 누선(淚腺;눈물샘)이 있다는 것으로 수분이 증발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고, 다 알았다는 거예요. 또, 눈은 태양이 있어서 볼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개념이 먼저라는 거예요.

누선(淚腺)이 있는 것은 눈물이 증발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눈에 물을 뿌려 주는 거예요. 눈은 모릅니다. 눈 자체는 물질을 모릅니다. 물질은 몰랐지만 개념은 다 알았다는 거예요.

자, 코를 보더라도 콧수염이 왜 있어요? 여자들은 콧털이 작지만 남자들은 길다구요. 남자들은 일 하고 다 이러니까 먼지가 들어가겠으니까 길게 있는 것입니다.「여자들은 없다는 말입니까? (통역)」 여자들은 있어도 작지.

남자들은 귀에도 털이 나 있습니다. 털이 바깥쪽으로 나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움직이면 안으로 들어갔던 것이 나가게 되어 있어요. 움직이면 코딱지도, 귀딱지도 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털은 몰랐지만 개념은 다 알았다는 것입니다.

(행동하시며) 눈썹이 이렇게 세로로 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웃음) 그런데 왜 이렇게 되어 있느냐? 벌써 비가 올 줄 알고 방어선을 다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마를 보면 주름살이 있지요? 여기에 이 주름살이 없는 사람, 있어요, 서양 사람 중에? 전부 다 있습니다. 그런데 짐승에게도 그것이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없습니다.」

비가 오면 빗물이 머리카락을 타고 아무 데나 흘러내립니다. 그러나 이것이 있어 가지고 비가 오면 어떻게 돼요? 비가 이마에 와서 넓어져서 이리 흘러내리고 이렇게 되면 어떻게 돼요? 푸푸푸! 비가 아니고 땀이 흘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귀도 뒤집어져 있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뒤집어져 있지, 왜 앞으로 향해 있겠어요? (웃음) 소리는 앞으로 올 줄 알고 그렇게 생긴 거예요. 이것도 산맥이 셋입니다. 소생, 장성, 완성이 화음을 이루어서 빙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화음이 되어서 돌게 되어 있는 거예요. 손도 거꾸로 되어 있으면 어떻겠어요? (웃으시며) 어떻게 되는 거예요? 잡으려니까 이렇게 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