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풀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98권 PDF전문보기

땅에서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풀어야

우리 김권사님도 그래요? 이번에 권사님 됐다고 그러더구만. 김장로가 아니고?「집사 됐습니다.」아, 글쎄 '김장로' 하면 더 좋잖아? (웃음) 여기도 그래? 이렇게 못생겨 가지고, 도살장에 잡혀가서 목욕해 가지고 털도 다 깎인 암퇘지같이 생겼어. 암퇘지같이 생겼다구. (웃음) 잡아먹기 좋게 생겼다구. 왜 좋아? 껄껄 웃기는…. 그럼 됐지, 뭐! 그런 남자가 좋아? (부인에게 물어 보심)「예.」맨 처음에는 싫다고 하지 않았어?「아니예요.」아니긴 뭐가 아니야? 싫다고 했잖아? 눈을 봐도 좋다는 표정이 아니고, 입술을 봐도 좋다는 표정이 아닌, 이러고 있던 걸 내가 잊혀지지 않아. 그때 이름이 심명옥이었지? 요즘은 이름이 뭐라구?「명옥입니다.」명옥은 기생집 아줌마 이름인데. (웃음) '밝을 명(明)' 자에 옥이니, 밝게 비치는 옥을 보고 가만히 있을 남자가 어디 있노? 도둑같이 담을 넘어와 가지고 점령하겠다고 줄을 짓게끔 돼 있어. 그거 기생의 이름이야. 그거 누가 지었어? 어머니가 지어 줬어?「아버님이 지어 주셨습니다.」(웃음) 아이구, 내가 기생 같은 간나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모양이구만. 아이고, 그거 취소야!

그래, 둘이 어땠어? 재미있었어?「예.」이 녀석은 처음엔 처갓집의 종 아니었어? 종살이하지 않았어?「예. 종살이부터 시작했습니다.」그래, 종살이부터 해서 지금 무슨 자리가 됐나?「지금은 일등 사위가 됐지요.」일등 사위, 왕 사위가 됐어?「예.」왕까지 됐어? 왕 사위가 되면 뭐가 돼? 대갓집 왕이 돼야지. 왕이 돼 있어? 거 어머니 아버지가 찾아오면 인사해?「축복받고….」글쎄, 그 장모 장인은 그저 잘났다고 하는 패 아니야?「예.」자기를 보고 인사를 해? 네가 먼저 인사를 해, 장인 장모가 먼저 인사를 해?「제가 먼저 해야지요.」이 녀석아, 그런 법이 어딨어?「장인 장모가 더 반가워해요. (부인)」반가워한다고 집안이 바로잡히질 않아. 앉아 가지고 경배를 받아야 주인이 되지. 지금 그럴 때가 왔다구. 돌아설 때라구, 돌아설 때. 이제부터 여러분이….

김영휘! 어디 김씨야? 경주 김씨야?「신라 김씨입니다.」'신라'하고 '경주'하고 어떤 게 먼저야?「신라 김씨 안에 경주가 있습니다.」경주 김씨가 동생인가? 그래, 거기의 왕초가 됐어? 이름 가지고 종씨를 수습하라고 제일 중요한 시대에 자기를 사령관을 만들어 주었는데, 육·해·공군 책임자로 다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을 사용도 못 하고 전부 다 미끄러지지 않았어? 요즈음 선생님 보기 미안하다고 숨어 다닌다는데, 그 말이 맞아, 안 맞아? 아, 물어 보잖아? 선생님이 무서워? 오지 말라고 그랬어?「안 무섭습니다.」

선생님이 '이 녀석 어디 갔나?' 하고 찾는데, 왜 매일같이 없어졌어? 동서남북에도 없고 360도 찾아봐도 없으니까 이젠 아예 죽었거니 하고 꿈에도 찾아선 안 되겠다고 했는데, 그거 선생님이 결심 잘했어, 못했어? 세상에, 뜻 가운데 있어서 효진이를 길러 키운 자기…. 아들 이름이 뭐라구? 진근이?「예.」그 다음에 또 있어? 몇이야?「둘입니다.」이름이 뭐야?「진일입니다.」축복받았나?「예.」일년 쉬겠다고 빠지지 않았더랬어? 언제 받았나?「작년에….」부모들이 '간절히 간절히 비나이다. 축복받으소서!' 해서 받았나, 자기가 원해서 받았나?「자기도 원했습니다.」자기도 '간절히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부모도 원했어? 문제가 크다는 거야.

선생님은 이상한 사람이에요. 한번 딱 기억하면 잊어버리질 않아요. 그게 걱정이라구요. 아무 것도 몰라 가지고 지금…. 무슨 치마, 처마? 치마예요, 처마예요? 나 모르겠다구요.「치매입니다.」치매? 자는데 협박 대장이 되어서 치매지. 아직까지 그렇게 안 돼 있다구요. 팔십이 됐지만 말이에요. 할아버지라도 똑똑하고 확실한 할아버지예요. 컴퓨터가 나한테 와서 인사하는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어요. 내 머리에 집어넣으면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아요. 영계까지 가서도 기억하는 거예요. 땅에서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풀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