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정의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정의 세계

인간에게 지·정·의가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인간을 지으시고 온 천지 만물의 주도적 주인공으로 계신 창조주께서는 더욱 고차적인 원리법도를 통할 수 있는 지·정·의의 주체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살펴보면 개인으로부터 가정, 가정으로부터 종족, 종족으로부터 민족, 국가, 세계로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와 같은 외적인 형을 거쳐 내적인 사상 및 관념을 우선으로 하는 시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간 개체에 있어서도 외적인 면을 거쳐 내적인 정신면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신이 주도적이니 이 정신을 통일하여야만 하나의 가치성을 찾아세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통일적인 목적을 향하여 올바른 행로를 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에도 세계인식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귀일점인 정신통일을 위해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세계 구조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민주와 공산이 대립하여 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때는 영계와 천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천주의 통일이념을 실현하고자 하시기 때문에, 영계의 이념과 지상의 이념이 상충되어 부딪치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상에서도 지금까지 우세한 민족과 열등민족이 싸움의 역사과정을 거쳐 하나의 세계관을 중심삼고 하나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계의 모든 영들이 전부 지상에 재림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상에서는 큰 혼란과 온갖 상충과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여러분들은 이러한 것들이 하늘이 바라시는 방향으로 귀결될 수 있게 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하나님의 심정과 천륜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역사의 종국에 바라시는 소망인데, 오늘날의 기독교로서는 그 소망을 이루실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수많은 혁명이 있었지만 인간의 정적(情的)인 문제를 놓고 혁명한 일은 없었습니다. 사회와 국가의 모든 구성 체제는 시대를 거쳐오면서 혁명의 요소가 싹틀 때 그것을 몰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으로부터 혁명을 당하여 다 깨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부자간의 정, 부부간의 정, 형제간의 정만은 아직까지 혁명을 당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윤리나 도덕, 어떤 철학이나 이념은 혁명과정을 거쳐 왔지만 정적인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는 혁명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은 그 정적인 문제를 갖고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참다운 부모가 되었습니까? 참다운 부부가 되었습니까? 참다운 자녀를 갖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 할진대는 천륜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와서 그사랑을 소개하며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맺은 그 사랑의 인연은 오늘날까지 그 어느누구도 깨뜨리지 못했습니다. 이 땅 위에 사탄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못깨뜨렸다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의 신부요 나의 형제'라고 한 그것을 깨뜨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는 역사과정을 통해서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천국의 중추가 될 수 있고 하나의 인격을 통한 천정을 대신할 수 있는 가정형태를 이루기 위해 역사과정을 통하여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아무리 막강한 권세를 가지고 있고, 학박사의 지위를 가졌다 할지라도 하늘과의 정적인 인연을 갖지 못한 사람은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원칙을 아는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그것을 주장하지 않았다면 인간세계는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암흑의 세계로 변했을 것입니다. 불신과 투쟁, 반목과 불화의 세계로 변모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 위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인간의 정적인 분야가 하나되어 새로운 실증적인 사랑의 세계가 건설되어야 비로소 화평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우주 종말시대에 처한 여러분들은 이성적인 문제에 있어서 자기를 중심삼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보다는 가정을 더 사랑하고 가정보다도 민족·국가·세계를 더 사랑하고, 세계보다도 천주를 더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지녀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역사과정에서 찾아나온 모든 인간적인 경륜과 천적인 경륜이 이 종말시대에 백퍼센트 결부될 수 있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자신이 지금까지 지녔던 모든 정적인 문제를 버리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희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랄 때가 되었습니다.

2천년 전 예수님께서 누구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라고 하신 그 말씀이 이 종말시대에 다시 나타나야 되겠습니다. 인간의 이성을 존중하던 시대를 거치고 물질의 시대도 거쳤으니 이제는 사랑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인간의 정적인 문제, 사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늘의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