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종말시대에 처한 우리의 신앙자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역사의 종말시대에 처한 우리의 신앙자세

어떤 효자 효녀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사람일 것인가? 생활적인 면에서 즐거워하는 부모를 대한다고 해서 즐거워하는 사람이 효자 효녀가 아닐 것입니다. 즐거움이 이루어질 때까지의 파란곡절의 과거노정을 그 마음에 느끼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은 진실로 효자요 효녀일 것이로되, 즐거움이 이루어질 때까지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기뻐한다면 그것은 부모 앞에 불효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 세계에 있어서의 상정이라고 할진대는 , 천륜을 대해야 할 미래의 섭리의 뜻 앞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었던고? 4천년 역사와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부활의 실체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역사노정에서 일찌기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 하늘 땅에 대신해서 새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그때 인간들은 몰랐습니다. (녹음 중단으로 중략)

예수님이 사두개 교인을 위해 오셨고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오셨다는 것을 제사장이나 교법사들이 알았던들, 유대교 교인들이 그에게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어서 가시옵소서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다 막아 버렸으니, 30여년의 생애를 살다 가신 그리스도는 이 땅 위에 오셔서 불쌍하게 사시다가 불쌍하게 가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죄일 뿐, 하나님의 죄도 아니요, 예수님의 죄도 아닌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4천년 동안 수많은 선지선열들을 통하여 보내마 약속하셨던 그 메시아의 실체가 누우신 곳이 말구유였다니 이게 웬 말입니까?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말구유가 웬 말이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좋다고들 축하하고 있지만 가슴 아픈 일입니다. 통곡, 통곡, 통곡해도 그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날인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시아 오시기를 고대한 그 정성에 사무쳐 있는 사람, 그 지성이 천성에 통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시에 있었던들 오시는 메시아를 그렇게 모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를 맞아 준비를 한 사람이 있었어야 할텐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끝날을 맞이한 시대에 있어서, 2천년 이전의 선조들, 다시 말해 6천년 전부터 4천년까지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조들에 대하여 원망을 품어야 되겠습니다. 원망은 무슨 원망이냐, 오신 메시아를 박대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인연을 맺게 한 선조들의 처사에 대하여 원망을 품어야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2천년 전의 유대교인과 바리새인들에 대해서 원한을 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분함이 있었다고 하면, 이스라엘민족에 대한 분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유대교인들을 대하여 분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 선민인 그들을 버리고 가면 하늘의 발판이 끊어지고 말기 때문에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4천년 동안 수고하신 천적인 그 심정을 생각하여 보게 될 때, 자신이 그들을 원망하며 버리고 가면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4천년 동안 수고하신 하늘의 역사가 전부 다 끊어지고 만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것을 아신 예수님은 자기 죽음에 있어서는 민족적인 서러움이 있으되 역사적인 인연이 끊기기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 원수에 대하여 복을 빌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뻐서 복을 빈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대교인들을 사랑해서 복을 빈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해서 복을 빈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섭리하시는 데있어서 사무쳤던 그 심정에 염려를 가중시킬까봐 인류를 위해 복을 빌었던 예수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끝날에 처해 있는 오늘날 우리들은 분하게 가신 예수님을 대신 할 수 있고, 그의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분을 품을 수 있어야 하나님의 심정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은 예수님이 죽기 위해서 오셨다고 하는 데, 그렇지 않습니다. 안 죽어야 할 예수님이 죽는 자리까지 나가게 되니 예수님도 슬펐고 하늘도 슬펐습니다. 하늘을 위하여 오셨던 예수님이요 민족을 위하여 오셨던 예수님이신데, 그 예수님을 죽이니 그날은 천지가 캄캄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날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