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놓고 기쁨과 슬픔, 양면을 느껴야 하는 타락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만물을 놓고 기쁨과 슬픔, 양면을 느껴야 하는 타락 인간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신 선한 만물중에서도 제일 사랑하는 것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꽃이면 꽃 중에서 어느 꽃만을 제일 사랑한다 하는 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감정이 없다 할진대 그는 심정세계에서의 불합격자일 것입니다. 꽃 중에서 무슨 꽃, 나무 중에서 무슨 나무를 제일 사랑하고, 풀 중에서도 무슨 풀을 제일 좋아한다고 할 수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만 자연이 그리운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 생명이 약동하는 동시에 그 생명을 품어줄 수 있고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심정의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 이는 뜻있는 사람이요 함부로 살수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는 이 자연은 어떠한 자연이며,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은 어떠한 땅이뇨? 서럽게도 타락한 땅, 기뻐하다 말고 슬퍼해야 할 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만물을 바라보게 될 때 마음에 좋다고 느껴지는 반면 슬픈 사정이 남아 있는 탄식권에 있는 만물임을 느껴야 하겠습니다. 산고수려한 명승지가 있어 그 곳을 바라보고 좋다 하더라도 무한히 슬픈 감정을 느껴 아버지와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의 입장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포기의 풀을 붙들고 기쁨을 느끼는 대신 슬퍼하며 울 줄아는 자신이 되어야 하겠고, 기쁨을 돌이켜 하나의 나무를 붙들고 울 줄아는 자신이 되어야 하겠고, 산천 혹은 바라보고도 깊은 한숨을 쉴 줄 아는 모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에덴이 그리워지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심정에 사무쳐 계신 분이 하나님이요, 그러한 심정의 인연을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인간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런 심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연을 바라보고도 에덴을 그리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운 에덴이라 한다면 자연도 그리워져야 되겠거니와 또 그 속에서 온 피조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본연의 사람도 그리워져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