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갈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우리의 갈 길

이미 말했거니와 역사적인 아버지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시대적인 아버지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미래적인 아버지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그 심정의 목적이 무엇이냐? 전부다 아버지의 것으로서 봉헌하는 것입니다. 그날이 끝날입니다. 모든 권세를 아버지 앞에 드리는 그날이 끝날입니다. 드리기 전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드리는 데는 먼저 나부터 드려야 됩니다. 이 몸은 어디로 갈 것이냐? 이 마음은 어디로 갈 것이냐? 내 심정과 소원은 어디로 갈 것이냐? 내 몸뚱이도 아버지의 것, 내 마음도 아버지의 것, 내 심정도 아버지의 것이라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내가 먹는 것도 아버지를 위해 먹고, 눕는 데도 아버지 땅이니 깨끗하게 하고 눕고, 움직이는 것도 아버지를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일평생을 내가 동(東)으로 가면 아버지도 동으로 가고, 서(西)로 가면 아버지도 서로 갈 수 있는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하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은 6천년 동안 땅을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생활과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생을 같이 해주고 싶어하신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어려웁기 전에 먼저 어려움을 당하고 슬프기 전에 먼저 슬픔을 당하고자 하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먹을 때 '아버지 드시옵소서', 입을 때 '아버지 입으시옵소서'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아버지와 같이 하면서 아버지의 심정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은 그를 지옥에 못 보냅니다.

이제 우리가 가는 데는 생활을 무시하고는 갈 수 없으니 우리는 생활권 내에서부터 내가 울면 아버지도 울고, 내가 억울하면 아버지도 억울하고, 내가 기뻐하면 아버지도 기뻐하고, 내가 외로워하면 아버지도 외로워할 수 있는 길을 가야 되겠습니다. 그런 길을 가는 사람은 하늘의 유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모르는 이 세상을 바라볼 때 눈물없이 볼 수 없고, 인류를 바라볼 때에 통곡하지 않을 수 없고, 아버지의 뜻을 알고 나면 죽음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들 딸들이 나와 가지고, 형제가 되고 형제의 인연을 넘어서서 교회가 되고, 교회의 인연을 넘어서서 주님을 모셔야 됩니다. 형제를 찾고 교회를 이루고 민족을 세우고 국가를 이루어 세계를 정복하여야 할 것이 앞으로 도인들이 갈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런 목적을 향하여 가야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내 생명도 내 재산도 지금까지의 어떠한 주의 사상도 어떠한 심정도 문제가 아닙니다. 일편단심으로 끝까지 가야 하겠습니다. 내 몸에 아버지의 심정이 솟구쳐 가지고 온 우주와 바꿀 수 없는 그런 가치를 느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승리하였소이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할 때, 하나님께서 '오냐! 내 아들 딸아' 하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여러분은 가야 할 운명에 놓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