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해 품고 있는 하나님의 심정과 소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인간에 대해 품고 있는 하나님의 심정과 소망

그러면 어찌하여 하나님이 이러한 사정에 놓여지게 되었는고? 인간이 타락한 연고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시뇨? 인류의 참조상입니다. 나와는 뗄래야 뗄 수 없고 내 본질 전체와 인연되어져 있는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버지가 이런 사정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인간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하늘은 인간들이 이런 입장을 파괴해 버리고 다시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그 한날이 오기를 바라고 또 바라며 나오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의 뜻을 알고 하늘을 찾기 위하여 하늘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도의 길을 개척해 나온 사람들도 그 한날을 고대하여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날은 아버지께서 고대하시는 한날이요, 아들 딸도 고대하는 한날입니다. 그날은 잃어버렸던 아들이 사망의 사슬을 끊고 해방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날입니다. 본연의 동산에서 지음을 받았던 그 본연의 참다운 아들 딸로서, 본연의 심정으로 그리던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날입니다. 그 한날이 인류가 소원하고 하나님이 소원하는 날인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하늘은 역사노정을 대해 나왔습니다. 죄인 중의 죄인된 인간을 대할 적에도 그러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죽어가는 아들 딸을 대하는 자리에서도 그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또 그러한 것을 탄식하며 선의 방향을 찾아 헤매어 나온 수많은 도인들이 움직이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죄인에서부터 선을 향하고 의에 불타 울부짖는 그 한 생명에까지 어떠한 환경, 어떠한 시대를 막론하고 하늘은 같은 심정을 갖고 대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선한 하나님이요,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인 연고로 인간이 죄 가운데 사로잡혀 있더라도 '내 아들이야, 딸이야' 하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감정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대할 때에 하늘은 무한한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악한 아들딸을 바라보고 고통을 느끼는 하나님은, 선을 찾아 나가는 아들 딸이 있다 할진대, 그들에게 내 고통을 풀어달라고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심정입니다. 그런 연고로 선을 지향하여 도의 길을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죄인을 붙들고 쓰러져 간 사실을 우리들은 역사노정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하늘은 그러한 작전을 지시해 나오시는고? 하늘은 죽어가는 아들딸에 대해서도 아들딸이라는 감정을 잊어버릴 수 없는 연고로, 좀 선한 아들딸을 동원하여 그들을 구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어서 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하늘은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죄인들을 위해서, 악한 무리를 구하기 위하여 선한 아들딸들을 죽음의 자리에 몰아넣기를 개의치 아니하셨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어떠한 분입니까? 하나님은 부모이신지라 사망의 굴레에 사로잡혀 있는 아들딸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 그들을 구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따르는 아들딸들을 희생시키기를 개의치 않고 역사를 이끌어 나오셨음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마음이 섭리역사를 이끌어 나오는 본심입니다.

그런데 아담 이후 지금까지 6천년의 역사가 지나갔지만 죄악에 물들어 있는 인류가 어느 한때 이런 아버지를 불러봤으며, 어느 한때 이러한 일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라 여기고 감사해봤습니까? 그런 자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거예요.

어찌하여 하늘은 아담 가정을 대할 때 무한히도 슬픈 심정으로 대했습니까? 아벨을 대하는 마음과 가인을 대하는 마음에 어찌 차이가 있었겠습니까? 본심에서 우러나는 그 심정에 있어서는 그도 저도 모두 아들딸의 입장이었으되 차별의 심정을 갖고 대해야 하는 것이 하늘의 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서글픈 자리에 계신 하늘이신데 아벨의 제물은 받고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않았다고 가인이 아벨을 쳐죽인 것은 하나님을 친 것보다 더 분한 사실이었습니다.

이리하여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심정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참다운 심정 앞에 반기를 들고 배반과 원망과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한 것이 가인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심정을 대했던 심정의 역사는 끊어지고 배반의 역사가 대(代)를 이어 이루어진 세계가 오늘날의 이 천지임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배반으로 인하여 타락의 심정을 조성하였던 가인의 역사를 우리는 무한히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부자의 인연을 맺어서 하나님의 심정의 역사가 전개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배반의 심정, 반역의 심정이 대를 이어 나온 연고로 인류 역사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심정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지상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리는 한(恨)해야 되겠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뛰고 있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듣게 될 때 우리는 한해야 되겠습니다. 그 맥박은 어디서부터 출발하여 나왔는고? 가인의 심장에서부터입니다. 가인의 심장의 소리가 지금 여러분의 몸 속에서 울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가인의 피와 인연되어 선과 상반되기를 즐겨하는 입장에 처해 있고, 사탄의 피가 뛰고 있는 자신임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