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사람이 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1권 PDF전문보기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면

만일 하나님이 여러분을 역사적인 공매장에 끌고 가서 공매에 붙인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나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은 얼마나 줄래?' 하실 때 아무도 관심있게 바라보지 않는, 거지조차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미처 말하기도 전에 사탄이 먼저 '하나님, 이 지구상에 있는 만물의 반을 주겠습니다' 해도 하나님이 고개를 가로저으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물을 더 주겠습니다. 그래도 안 주시겠습니까?' 하며 사탄이 안달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한 전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가치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사탄이 침범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탄의 3대 시험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은 자기가 몇 푼 짜리냐를 생각해야 됩니다.

오늘의 나는 개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의 옷'을 입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옷에는 아담, 아벨, 노아, 아브라함과 같은 역사적인 모든 사람들의 한숨과 애수와 눈물과 한이 젖어 있고, 인류의 불신의 죄가 얼룩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옷을 벗어야 합니다. 벗되 일시에 벗어야 생명나무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격자가 됩니다. `하나님이시여, 역사적인 인물들의 땀과 눈물과 한과 피와 심정을 제가 대신 상속받아 감당하겠사오니 저를 세워 주소서!' 하면서 담판하여야 합니다. 선생님은 이런 것을 알기에 여러분을 공적인 입장에 세워 주고자 하는데 여러분은 싸구려가 되렵니까? 밥 한 그릇에 팔려가고, 몽둥이 앞에 물러서고, 원수 앞에 쉽게 굴복하는 자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특정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크면 그 개인의 가치는 굴복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가치가 특정 가치보다 작은 것을 알면 굴복하여야 합니다. 어느 민족 전체의 가치가 특정 가치보다 작으면 민족 전체가 굴복해야 합니다. 그 특정 가치와 같이 살고 또 같이 죽으려면 공적 가치의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 특정 가치는 영원, 절대, 불변의 가치이므로 그 가치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공적 입장에 서고 그 가치의 대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가치는 하늘과 땅이 못 세웁니다. 오직 참사람만이 세울 수 있습니다. 이 '참'이란 말 속에는 역사성과 공적인 의의가 있습니다. 이 참사랑의 가치를 상속받기 위해서는 자기의 관심과 심정을 천주를 대신하는 입장에 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지방에 나가서 계몽할 때 가령 '가'자 한 자를 흑판 위에 쓰면서 강의를 하더라도 앞에 앉은 소수의 사람을 대해서 강의하지 말고 온 천주를 대해서 강의해야 합니다. 땀을 흘려도 천주복귀의 심정으로 '부활의 땀'을 흘려야 합니다. 그러면 역사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후손이므로 선령을 감동시키고 선령의 양심과 인연되어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의 시대, 자녀의 시대, 부모의 시대를 거쳐오시면서 복귀섭리를 해 나오십니다. 우리는 이 땅 위에 선지자가 나타나서 종의 위치와 환경을 개척할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하늘이 이 땅을 찾아오셔서 종의 입장에서 길을 닦아 세계적 종의 시대를 만드는 수고를 하신 다음, 그 터전 위에 종의 실체로 선지자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독생자 예수를 보낼 수 있는 터전을 닦기 위해서 하나님은 친히 자녀의 입장에서 수고해 나오셨습니다. 또 참부모를 보내시기 위한 길을 닦아 놓기 위하여 하나님은 이 땅을 몇천 번이나 왕래하셨고, 한민족에게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수고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시면서도 종의 모습으로 눈물 흘리셨고, 하나님이시면서도 자녀의 모습으로 눈물지으셨고, 부모의 모습으로 눈물을 뿌리셨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