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제물이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4권 PDF전문보기

바른 제물이란

하나님은 이런 실체를 고대해 오셨습니다. 천사 세계도 이런 실체를 고대해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 또한 이런 실체가 현실로 나타나는 때를 고대해 왔고, 그러한 실체를 세워서 역사적인 탕감을 할 수 있는, 해원의 한 날을 고대해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엄청난 사명을 내 손으로, 내 입으로, 내 몸으로 실천하여 악을 제거시키는 심판의 행사를 대행해야 되겠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선을 세우고, 나로 말미암아 악을 제거시킬 수 있는 노정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철석같은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더우기나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지방에 나가서 책임을 지고 움직이고 있으니만큼 언제나 이런 관점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자기도 모르게 외로움이 마음에 스며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그 외로움이 자기의 외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하시는 외로움이요, 천사세계가 당하는 외로움이요, 우리의 선조들이 당하는 외로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들은 그 심정 속에 들어가 같이 눈물 흘려 줄 수 있어야 됩니다.

그 자리는 지극히 엄숙한 자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이 내 마음에 반영되어 들어오게 될 때, 거기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과 더불어 눈물을 흘리는, 그러한 사랑이 있는 세계는 지극히 거룩한 세계인 것입니다.

오늘날 악이 편만한 이 땅에 하늘 편의 거룩한 성자의 모습으로서 하늘을 위하여 염려하고 땅을 위하여 염려하는 마음이 솟구쳐 나와 역사와 더불어 눈물짓는 그 자리는 선의 일념으로 찾아오는 수많은 선조들이 침 뱉지 않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자리는 비록 보기에는 비참하고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보이지만, 하늘 땅이 자기와 더불어 친구가 되고, 모든 것을 의논할 수 있는 거룩한 자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되면 한 때의 핍박이 있고, 한 때의 고난이 있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영계의 고난을 탕감시킬 수 있고, 하나님의 고난을 탕감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자의 고난에 동참하여 자기의 전체를 위해 분함을 잊어버리면, 그것이 심판의 조건이 되어 성자의 고난까지도 탕감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3년노정, 4년노정을 걸어오면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핍박을 받고, 고통 당하고, 허덕이는 입장에 섰던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나는 또 누구 때문에 이러는 것이냐? 나는 지금까지 제물이 되어 나왔는데, 그것은 누구를 위해서였던가? 그것은 먼저는 하늘, 그 다음은 천사 세계, 그리고 천천만 성도와, 이 땅 위에 소망으로 세워질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제물이었습니다.

제물이란 소유관념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목적만을 바라보고 움직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명을 위해, 민족이면 민족을 대신하여 희생의 자리에 나가는 것이 제물인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제물은 자기의 사적인 목적을 세워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목적을 세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을 퇴치하고 선의 이념을 세우는 데 있어서 하나의 발판이 되고 밑거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남모르는 가운데 통곡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풀뿌리를 붙들고 '하나님이여! 내 한을 풀어 주시옵소서', 혹은 바윗돌을 붙들고 '너만은 알 것이다. 태초에 피조세계를 지으신 하나님의 소망을 알 것이며, 아담 해와가 타락했을 때의 하나님의 서러움을 알 것이며, 그들을 타락시킨 천사가 하나님 앞에 어떠한 원수라는 것도 알 것이다'라고 호소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여러분이 민족을 대신하여 나가 싸웠고, 그 부락, 그 면, 그 군, 그 도를 위하여 책임져 나왔을진대, 그 자리는 여러분이 혼자 서러워하고 혼자 호소한 자리가 아닌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자리에 있을수록 뜻과 인류를 위하여 서러워하고, 인류를 위하여 호소하고, 인류의 앞길을 위하여 하나님의 편이 되어 싸워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자리에서 하늘의 협조를 받아서 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