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0권 PDF전문보기

기 도(Ⅱ)

당신께서 가신 길이 제아무리 험하다 할지라도 저희들은 따라 나선 걸음을 놓치지 않을 것을 맹세하나이다. 당신께서 당하시는 핍박이 아무리 죽음이 엇갈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저희들은 이미 생축의 제물이 되겠다고 바친 몸들이오니 고이고이 제물로서 사라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께서는 이 사망세계 가운데에 당신의 품에 인연될 수 있는 생명의 터전이 세워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이 기필코 그 생명의 터전을 세우고야 말겠습니다.

아버님, 이날 다시 한번 굽어살피시옵소서. 저희들은 아버님을 그리워하옵나이다. 무진장 그리워하옵니다. 아버지와 더불어 길이길이 살고 싶사옵고, 아버지와 더불어 의논하고, 아버지의 분부의 말씀을 받들면서 살고 싶사옵니다. 이것이 저희들의 소원이옵니다. 인류가 타락한 그날부터 우리의 존재는 어느 한 날도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 본 일이 없이 살아왔사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한의 고비고비에서 하루하루 처참한 눈물의 역사를 엮어 온 것을 저희가 알고 있사오니, 이러한 역사를 다시 찾아 소망의 기준을 복귀하려는 심정을 지니고 저희를 찾아오시는 아버님을 붙들고 동고동락할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온 영계가 굽어살피는 이 자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여, 이 자리를 불꽃 같은 눈으로 살피시사 사망과 죄악의 쓴 뿌리가 저희 마음 깊은 가운데 남아질 수 없게 하시옵소서. 불꽃 같은 눈으로 살피시사 저희들이 오늘 이 시간, 모든 죄악의 뿌리를 뽑고 아버지 앞에 귀일(歸一)되게 하여 주시옵고, 겸손히 엎드렸사오니 운행하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의 마음과 몸이 당신의 마음대로 빚어질 수 있는 진흙덩이와 같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없어져야 되겠사옵고, 본성에 화합할 수 있는 절대적인 마음이 있어야 되겠사오니 그 마음을 일으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오로지 아버지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수많은 민족을 대신하여 이 민족이 사랑을 받아야만 되겠사옵고, 수많은 종족을 위하여 아버지께서 주신 사명을 저희가 다해야 되겠사옵니다. 맡겨 주신 책임을 하는 가운데 최후의 싸움에서 남아지는 용사가 되어 승리의 개가를 아버지 앞에 돌려 드리고 최후의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하겠사오니, 아버지께서 직접 동행하시어 주관하시옵고 분부하시옵고 통솔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이 환경에 진정 아버님만이 처음부터 끝까지 운행하시옵고 주관하시옵소서. 어둠의 권세가 틈나는 자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간악한 사탄이 엿보는 시간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악에 대하여 방어하는 마음, 선만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시간을 몽땅 아버지 앞에 묶어 바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시작하는 시간이오니 전체를 아버님께서 주관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마음과 몸에, 오로지 아버지의 마음에 녹아질 수 있는 본성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