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기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0권 PDF전문보기

의인의 기준

그러면 세상에서 무엇을 가져야 행복하고 만족하다 할 것인가? 먹는 것을 가지고 만족할 것인가?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뭘 가지고 만족 하느냐?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있어야 억천년이 지나도 사랑에 젖어 거기서 먹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남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인간 본래의 기원에 어긋난 사랑의 기준을 타파해 버리고, 천주사(天宙史)의 새로운 기원을 이룩해야 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타락이란 무엇인가. 일반 기독교에서는 인류 시조가 에덴 동산에서 과일을 따먹은 것이 타락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편안한 생활에서, 편안한 수작을 하는 것입니다. 선악과면 선악과지, 복숭아 다 뭐다 또는 둥글한 것 같기도 하고, 뭐 동글한 것 같기도 하고…, 이런것 따져 가지고 돼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보지도 않고, 먹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괴상하고 망상적인 이야기만 하면서 결사적으로 과일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갔는데 '서울 가니까 이렇더라'는 것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이요, 확실한 기점을 알아서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종교인들은 기점이 없습니다. 기점이 없으니 목적이 불투명하고, 목적이 불투명하니 타락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수리적인 법도를 통해서 생명의 길로 복귀시켜야 하는 것이니, 이 작용을 하는 사랑은 타락된 세계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그런 세계와 그런 도(道)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지만, 타락한 것을 섭섭하게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악과 싸워야 합니다. 싸움을 하면 한편은 이기고 한편은 망하게 되는 것처럼 어느 한때 선과 악은 부딪쳐서 하나가 깨져야 됩니다. 이처럼 싸우는 것이 개인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싸워야 합니다. 사회에서도 안 싸울 수 없습니다. 그래 가지고 합한 것이 국가가 되었습니다. 국가가 합하려니 안 싸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계 전체가 싸우는 세계가 된 것입니다.

이런 싸움은 일정한 법이 없으면 제멋대로 하게 되는 것이니 개인의 마음의 원수를 잡아 말려야 됩니다. 싸움을 끝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냐? 보다 좋은 것이 필요합니다. 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싸움은 끝나는 것입니다. 원수의 것보다도 더 좋은 것이 있으면, 몸의 힘보다도 더 좋은 것, 마음의 힘보다도 더 좋은 것이 나타나면 싸움은 끝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를 중심한 소원성취 목적성취까지도 제재를 받아야만 합니다. 즉 하나님을 중심삼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부자라 해도 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 닦는 사람들은 전부다 뒤넘이치는 고비를 넘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들은 세상에 대한 애착심이 많습니다. 지식에 대한 애착심, 물질에 대한 애착심, 명예에 대한 애착심이 많아요. 그런 건 다 필요없는 것입니다. 이 어려운 종말시대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냐? 바로 여러분이 제일 애착심을 갖고 있는 그것을 분리하기 위해 싸우는 일입니다. 그것들이 하나님을 못 따라가게 하는 것이므로 여러분의 생활적인 터전에서 그것들을 분리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확고부동한 신념이 있어야 됩니다. 또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싸우는 것을 분쇄하고 통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사상이 있어야 되고, 개인에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달라질 수 있고 세상 일을 다 잊어버리고 좋아할 수 있는 사상이 있어야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밖에 없는데, 그 하나님의 사랑이 아직까지 이 땅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지금까지 그런 사상이 많은 나온 것 같아요? 예수님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입체적이란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제 아무리 사랑해도 입체적인 사랑은 못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고 한 것은 무슨 말입니까? 의인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은 자기도 부정한 것이니 예수님도 의인이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 하면 섭섭할지 모르지만 입체적인 사랑권을 차지할 수 있는 중앙선을 확보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없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