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어머니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0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어머니

이 세상의 제일 중심과제가 무엇이냐? 옛날에는 의식주였습니다. 의식주가 중심이었어요. 그러면 사람은 어디로 갔습니까? 인간이 의식주를 위해서 태어났다면 참으로 처량합니다. 몇 푼 짜리, 몇 백원 짜리 판자집을 위해 태어났다면 기가 막힌 일이요, 난리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 때문에 태어났습니까? 사람은 사람 때문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참다운 사람을 위하여 태어난 것이지, 오늘날 같이 깨지고 못된 사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참된 사람, 참된 사람을 위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된 사람은 어디에 있고, 참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벌어지느냐? 비유하건대, 아기에게 제일의 참이 무엇입니까? 아기에게 있어 제일의 참은 어머니의 젖꼭지입니다. 다른 게 아닙니다. 아기에게 그 이상 좋은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면 인간의 시조가 처음에 출발할 때의 참은 무엇이겠습니까? 어머니의 젖꼭지 같은 무엇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있나, 없나 하는데, 여러분은 마음을 보았습니까? 마음이 둥글어요, 넓적해요? 마음이 붉어요, 노래요? 보지 못했지요?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어두워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사랑.

그러면, 사랑의 기원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사랑은 여자에게서부터 출발했을까요? 남자에게서부터 출발했을까요? 이런 것 연구해 보았습니까? 내가 남자인데, 사랑이 여자에게서부터 출발했다면 남자의 체면이 깎이기 때문에 사랑은 남자에게서 출발해야 된다고 하면 사랑이 싸울 것입니다. 사랑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느냐? 사랑은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태어난 것은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인 없이는 결과가 나오는 법이 없습니다. 여기 모인 처녀 총각들도 20세기 자유의 바람에 날려 풀어져 가지고 뒤흔들고 야단하며 스스로가 자신의 소유자인 줄 알고 있지만, 천지에 모든 생명이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중심삼고 더 큰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의 어머니가 무엇이냐? 사랑은 영원한 것이요, 천리의 법도를 어기고 나올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법도를 취하지 않고 나온 사람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느 한 개인을 중심으로 사랑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사랑의 어머니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누나와 동생이 서로 싸우다가도 엄마 아빠만 보면 평화로워집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 세계에도 사랑의 어머니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 세상의 사랑을 보거나, 우주간의 사랑을 보아도, 사랑의 어머니가 없습니다. 원래는 있었는데 인간이 잃어버린 것입니다. 인간이 잃어버린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랑이란 명사가 여러분의 마음을 중심삼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 한계선은 기가 막힙니다. 그런 것을 볼 때 인간의 사랑은 타락했음을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이다'라는 팻말을 내걸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사' 했을 때 이처럼이 뭐냐? 서로서로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셨으니' 할 때 이 독생자란 하나의 사람으로만 봐 가지고는 안 됩니다. 독생자가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독생자로 나타났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이퀄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다지만 하나님 이퀄 전지전능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중심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이 사랑을 할 때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 모르게 할 수 있나요? 하나님은 사랑의 뿌리인데 이파리인 여러분이 그 뿌리 모르게 사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포플러 잎사귀가 `난 뿌리가 귀찮아, 줄기도 귀찮아' 한다면 존재할 수 있겠어요? 뿌리가 있어야 줄기도 잎사귀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풍이 불어온다고 서쪽으로 날아가 보고 싶다고 한다면 팔자 다 된 것입니다. 나무의 뿌리가 있어야, 악착같이 잎사귀를 붙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잎사귀가 나무 꼭대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악착같이 붙잡는 뿌리의 힘보다 더한 힘이 우주에 또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지독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생명을 주관합니다. 뿌리가 없는 사랑은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류는 뿌리 없는 사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뿌리 없이 흔들려 돌아갑니다. 큰 길도 아니고 벼랑처럼 아슬아슬한 길을 걸어가는데, 여기서는 한 발자국 떼는 것이 바로 죄가 됩니다. 인간 세상에는 사랑의 뿌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참다운 사랑의 동기가 아니 나왔기 때문에 개인의 심정 기반이 틀어졌고, 개인의 심정 기반이 틀어졌기 때문에 가정 기반이 틀어졌으며, 틀어진 가정을 중심하고 이루어진 사회 역시 그 기반이 틀어졌고, 그러한 사회에서 연결된 국가의 기반이 틀어졌고, 그러한 국가로 이루어진 세계의 모든 것이 틀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틀어진 기반을 다시 수습하기 위해서 인류는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사랑을 재현시켜야 합니다. 안 되면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재현시켜야 하는 것이요, 국가가 망하고 세계가 망한다 해도 재현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