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고민과 마리아의 고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5권 PDF전문보기

요셉의 고민과 마리아의 고충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여러분 시대에는 집안 식구들이 원수가 아닙니다. 종족적 메시아의 기대를 조성해야 하는 탕감원칙에 의해서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를 전도할 수 있는 때입니다. 옛날에는 반대했지만 지금은 환영하는 때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전부 이야기해야 되겠는데 점심 때가 됐습니다. 계속할까요? 선생님은 배고파도 괜찮은데, 여러분은 어때요? 「괜찮습니다」 오늘 헤어지면 언제 또 선생님과 만날지 모릅니다. 그렇지요? 「예」 선생님이 얼마만큼의 윤곽이라도 잡아 주게 되면 여러분이 나가서 싸우다가 도중에 죽더라도 멋진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럴 수 있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해야 할 책임이 선생님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안 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함께 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함께 산것은 천사장과 해와가 또다시 합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천사장이 사탄편에 선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천사장이 예수의 편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약혼자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만 했는데 마리아의 배가 불러 오니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남자들 생각해 봐요. 자기는 여자에게 가까이 가지도 않았는데 여자가 배가 불러 온다면 그런 모습을 보고도 `오, 사랑하는 그대여, 어서 오소서' 그럴 수 있겠어요? 솔직히 말해 봐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애인, 없으면 죽겠다고 했던 그 애인이 난데 없이 애기를 뱄는데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다는 사람은 미친 녀석입니다. 그렇잖아요? 약혼자 마리아가 어떻게 요술을 부렸는지는 몰라도 애를 배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요셉은 마리아를 때려 죽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요셉은 고민했습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니 마리아를 데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때 요셉이 못한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보통 남자는 못하는 일입니다.

요셉은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늘의 왕자가 태어나길 그리워하고 바랐던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하늘의 뜻이 우리 가정내에서, 내 대(代)에서, 측근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요셉에게는 그런 것을 위해 언제나 누구보다도 간절히 기도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의 말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낳아 놓고 같이 살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기분이 나빴을 것입니다. 천사한테 이야기는 들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꿈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통일교회 들어올 때 몽시로 가르침을 받았을 것입니다. 요셉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눈 시퍼렇게 뜬 대낮에 천사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꿈에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꿈이야 맞는 꿈도 있고 개꿈도 있는데 그 꿈이 반드시 하늘이 가르쳐 준 꿈이라고 생각할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요셉의 생각이 슬슬 바뀌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자들, 아기 배면 무슨 증세가 생기나? 구역질을 하지요? 마리아가 헛구역질을 하고 밥도 못 먹을 때 요셉의 기분이 어땠겠습니까? 남자들, 잘 생각해 보라구요. 어서 더 맛있게 먹으라고 했겠어요? 그럴 적마다 자기가 이때까지 살아온 세상적인 관념이 앞서고, 습관이 앞서고, 전통이 앞서 굉장히 언짢았을 것입니다. 그런 표정을 마리아가 보면 그녀 또한 편했겠습니까? 그런 일이 있을수록 마리아와 요셉 사이는 멀어졌을 것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마리아는 숨을 죽이고 요셉의 눈치만 살피는데, 언짢아하는 요셉을 보니 가까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 요셉은 그 아이가 대관절 누구의 아이인지 알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여러분들에게 약혼한 여자가 있는데, 자기도 모르는 아이를 배고 있다면 상대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겠어요? 알아야 사생결단을 할 게 아니예요? 여러분은 여자에게 상대가 누구냐고 물어 보겠습니까, 안 물어 보겠습니까? 안 물어 볼 수 있다는 남자 손 들어 보세요. 한 사람도 없구만. (웃음) 이것이 남자의 속성입니다.

마찬가지로 요셉도 물어 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대답을 강요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반편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라도 알고 싶은 것이 없겠어요? 그러니 알고 싶은 것은 알아야겠다는 심정으로 다그치며 물어 봤을 것입니다. 몇 번이고 마리아가 대답할 때까지 물어 봤을 것입니다.

그때, 마리아는 대답할 수 있었겠습니까? 대답하면 큰일이 나는 것입니다. 대답했다가는 세계가 뒤집히는 것이니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는 요셉이 물어 올 때마다 대답할 수 있는 하나님이 가르쳐 준 비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신으로 잉태했다는 것입니다. 그 대답 잘했어요, 못 했어요?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