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도도했던 인간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1권 PDF전문보기

하나님 앞에 도도했던 인간들

오늘날 우리가 도도하고, 자신을 가진 이 자리는 아직까지 하나님과 같이 갈 수 없는 자리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하나님 앞에는, 즉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메꾸어야 할 구렁텅이가 남아 있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저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또다시 시련 고통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될 개척자의 노정이 남아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떤 개척자보다도 복귀섭리역사에서 개척자의 사명을 거듭하셨다는 사실을 오늘 인간세계에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계에 가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서 그 누가 세계를 위하여, 혹은 역사를 자기가 책임져 가지고 자기 자체를 본받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망령된 사람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보다도 하나님을 본받으라고 통고해야 된다는 거예요.

예수님도 그와 같은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아버지, 내 뜻대로 마시옵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옵소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내 뜻은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당장에 아버지 앞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버지의 뜻은 그것을 돌이키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앞에 놓고 가려 가는 데에 하나님을 염려한 나머지 자기 일신을 투입하여 해결할 수 있는 위로의 터전이 있다면, 자기 일신을 찢어 버리고, 자기 일신이 십자가에서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응당 가야겠다고 결의한 자리가 겟세마네 동산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이 땅 위의 한 나라면 한 나라에는 그 나라를 개척한 개척자가 있고, 혹은 지역이면 지역에도 그 지역을 개척한 개척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무엇을 개척하는 데 인간 자체가 주동이 되었던 것같이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관계되지 않은 일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세상만사가 하나님권내에서 하나님의 주관을 받아야 하고, 역사가 그러해야 하고, 시대가 그러해야 하기 때문에, 시대에 남을 수 있고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시대에 그 분야의 개척자이지만, 그 개척자가 나타나기까지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개척자의 행로를 수없이 왕래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천 번 개척해 놓고 한 번 내세우기를 주저하는 하나님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천 번 수고하여 쌓은 승리의 터전을, 한 번 잘못 내세우면 천 번 수고한 것이 일시에 다 깨어져 나가 버리고, 이것을 다시 수습하려면 몇 천 번 가중된 개척자의 행로를 다시 더듬어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이 땅위에 한 가지 일을 맡겨서 개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없이 가중된 십자가의 길이 하나님 앞에 놓이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이런 개척자의 노정을 걸어오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개척자, 혹은 선각자로서 선두의 자리에 섰을 때 여러분 자신이 섰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그 자리에 서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몇백 번 몇천만 번 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개척자의 입장에 서기 전에 하나님이 몇천만 번 개척자의 입장에 섰고, 내가 선각자의 입장에 서기 전에 하나님이 몇천만 번 선각자의 입장에 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 날 개척자로서 승리를 했다고 자랑해 보지 못한 하나님이요, 선각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앞놓아 가지고 그 척도를 좁혀 나오며 싸웠지만 자랑해 보지 못한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선각자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될 때, 오늘날 타락한 세상의 인간들은 너무나 도도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