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회는 전진하고 있는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통일교회는 전진하고 있는가

그러면 오늘 우리 통일교회가 전진하고 있느냐, 정지해 있느냐, 후퇴하고 있느냐? 우리가 통일교회 자체를 분석해 봅시다. 통일교회가 전진하고 있다면 그 전진할 수 있는 내용을 누가 제시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것을 제시하면 고맙거니와 그렇지 못하면 이것을 책임진 자가 제시해야 됩니다.

민족복귀시대에는 가정복귀시대에 들이던 정성 이상의 정성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통일교인 가운데 없다고 할진대 책임을 짊어진 책임자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통일교회는 민족적인 운명을 남겨 놓고 그 한계선을 넘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에 한 사람이라도 그 한계선을 넘어가 가지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생명력을 투입하듯이 자기의 생명을 투입하고 온갖 사랑의 마음을 투입하는 한, 단 한 사람이라도 투입하는 한 통일교회는 그로 말미암아 발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없을 때는 정지해 있거나 후퇴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 자체들은 정지하거나 후퇴하는 입장을 모면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일교회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일교회가 발전하는 데에는 반드시 그 배후에 발전하게 하는 동기가 있는 것입니다. 즉, 통일교회를 국가와 민족을 넘어 세계로까지 끌고 가기 위해 자기의 생명력을 투입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생명력뿐만이 아니라 온갖 사랑을 투입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없어 가지고는 세계로 발전할 수 있는 통일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원리적인 입장에서 볼 때 당연한 이치입니다.

뜻길을 따라나온 여러분은 자기의 생명력과 사랑의 힘을 민족을 넘고 세계를 넘어 그 이상의 자리까지 투입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투입하는 생명력과 사랑의 힘이 교회발전의 행로를 개척하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여기에 협조적인 입장입니까, 아니면 반대적인 입장입니까? 반대적인 입장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천년 만년의 사연을 품고 눈물로 회개해야 합니다. 땅 위의 슬픈 사연을 품고 부딪쳐 가는 통일교회의 운명을 안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온갖 정성을 들이고 감사와 치하를 드려도 부족할 텐데도 불구하고, 자기를 중심삼아 비판하고 자기와 관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무관하게 대해 버린다면 거기에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통일교회가 발전하는 사실을 바라보고 무한히 고마움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느껴 가지고 `오늘은 이렇지만 나에게도 힘을 주소서' 해야 합니다. 가을절기면 가을절기로 끝내고, 겨울절기면 겨울절기로 끝낼 것이 아니라 나의 깊은 속에 깃들어 있는, 내일의 봄날을 맞이하여 활짝 피어날 수 있는 생명력과 사랑의 힘을 찾지 못하면 여러분이 가는 길은 끝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그런 입장에 있거든 세상에 가장 귀한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불쌍한 자신인 것을 다시 한번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런 자신인 것을 깨닫게 될 때 자식이 죽어 슬퍼하는 것 이상, 혹은 남편이나 아내가 죽어 슬퍼하는 것 이상, 자기 가정이 파탄되어 슬퍼하는 것 이상, 또 국가가 세계가 파탄되어 슬퍼하는 것 이상 슬픔을 느끼고, 최대의것을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하늘이여 이 불쌍한 사람들 동정하여 주시옵소서'하는 자리, 그 동정을 구하는 모습이 누구보다도 처량하고 비참한 자리에 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자기가 대하던 기준에서 떠났던 하나님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