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체험의 분별과 심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3권 PDF전문보기

영적 체험의 분별과 심정

그러므로 복귀의 원칙에 따라 관계를 맺어 나가려면 심정을 중심삼고 전부다 가려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심정적으로 제일 가까운 관계인 부자의 관계를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난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심정적으로 하나된 그런 경지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악한 것과 선한 것을 자연히 구별할 줄 안다는 거예요. 이처럼 심정적 기준에서 선과 악을 가려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어렵다는 거예요. 어렵기 때문에 이 일을 하는데 6천년이나 걸린 것이고 수많은 도인들이 여기에서 죽음의 길을 간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원리는 전부다 투쟁한 결과로 인하여 찾아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수많은 시련 과정을 거쳐 가지고 찾아 나온 것입니다. 이제 한 두어 고개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가적인 문제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단체로서 가야 할 길은 이미 다 온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원리를 중심삼고 쭉 보게 되면 모든 것이 반드시 전후관계, 좌우관계, 상하관계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걸 모르는 보통 사람들은 전후관계를 모른다는 거예요. 자기가 앞에 있는 지 뒤에 있는 지를 분간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좌우 관계, 즉 자기가 좌측에 있는지 우측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하관계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그런 전후, 좌우, 상하관계를 헤아릴 수 있는 기준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심정입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요, 나는 틀림 없이 그의 아들이다' 하는 확고한 기준, 그 무엇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기준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내 모든 사지백체(四肢百體)를 움직이며 사는 데에 윤활작용(潤滑作用)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런 체휼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악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원칙에 조금만 어긋나는 일을 하게 되면 벌써 마음이 거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아요? 친구 사이에서나 혹은 어른들 앞에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거북해서 얼굴이 붉어지지요? 마찬가지로 그런 기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앞에 아들로서 하나되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 하더라도 그 환경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기분이 든다는 것입니다. 마치 봄 같은 기분이 들고, 무엇인지 쑥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연스럽다는 거예요. 손을 들어도 어색하고 가슴이 뜨끔해지며, 말을 해도 내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시켜서 말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연스럽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영적 체험을 중심삼고 분별하는 데 있어 제일의 기준은 부자관계에 있어서의 심정입니다. 심정적 관계를 맺고 있는 아버지와 자식은 그 아버지가 아무리 훌륭하고 자식이 아무리 못났다 하더라도 자식은 그 아버지 앞에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 심정적 기준을 갖지 않고는 선악을 가려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노정은 그것을 위한 싸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