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오는 시련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냐가 문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3권 PDF전문보기

닥쳐오는 시련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냐가 문제

그러면 역사와 세계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냐? 역사의 주인과 세계의 주인은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면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겠습니까? 우리보다도 비참한 민족이 있는데 그 나라를 사랑하고 그 민족을 사랑할 수 없다 할때는 그 민족의 비참함을 느끼면서 내가 이 나라를 더 사랑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더라도 그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가는 길은 발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사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인들을 보게 되면 그들도 여러분과 똑같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것도, 젖을 먹고 자라는 것도 다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여러분과 다른 것이 있다면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여러분들 중에는 대한 민국에 태어났으면서도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원망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될 수 있겠어요? 그런 사람은 절대로 주인이 못 됩니다.

여기에 몇 십리 몇 백리를 걸어서 온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여러분 중에 '통일교회에 들어오긴 들어왔는데 복귀니 뭐니 해 가지고 천리 길보다 더 먼 거리를 걸어다니다니 이게 무슨 장난인지, 아이고 내 팔자야. 다리는 아프고 발에는 물집이 생겨 쩔뚝거리니 어떻게 하지? 이 길을 간다고 소문은 냈으니 안 갈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고 온 사람은 안 온 것만 못 합니다. 발에 물집이 생겨 이쪽 저쪽에서 진물이 나와도 '감사합니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상에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자리에서 나라를 찾고 참다운 인생길을 찾기 위해 감옥 같은 데서 비명에 사라져 간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내가 그런 길을 닦아 나가는 데 있어서 그들을 생각하면 기쁜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런 사람들을 동정하고 눈물지으며 이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과거에 왔다 간 의인의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멋지다는 것입니다.

이 길을 가기 위하여 감옥에 들어가서 매를 맞고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경지에까지 들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일족이면 일족, 어떤 단체면 단체가 이 뜻길을 가다가 희생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입장에 홀로 처하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천국에 가지 않으려고 해도 천국에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뜻을 품고 앞으로 나가는 데 있어서 닥쳐오는 모든 시련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자리에 부닥쳐서 '내가 지금까지 세상에서 누렸던 기준 이상이 되어야지 그 이하가 되면 나는 못한다' 하는 사람은 망합니다. 높은 산일수록 그 골짜기도 깊은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산의 정상에서 깊은 골짜기로 떨어지면 옥살박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길을 가려면 정신이 아찔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이것이 시련의 한 장면이구나. 내일은 또 어떤 장면이 벌어질까'라고 생각하면서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참된 자리에 갈 수 있는 다리를 똑똑히 놔야 합니다. 아무리 어지럽더라도 철두철미하고, '내가 가는 길은 전후 좌우로 확실하다. 침범받지 않는다' 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역사와 더불어 친구삼고 시대와 더불어 의논하면서 나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불평불만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 나라의 충신 열사들도 감옥에 들어가서 고난 속에서 이슬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원수를 원망하지 않고 사랑하면서 죽어간 사람은 그가 비록 감옥에 있어도 최고의 해방을 느낄 수 있는 해방자일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떠한 마음에서 나오느냐? 그것은 인류애에서 나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나를 넘어서서 사랑하고 싶고, 나를 넘어서서 동정하고 싶고, 나를 넘어서서 도와 주고 싶고, 나를 넘어서서 관계하고 싶고, 그들과 더불어 살고 싶은 마음이 앞서야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