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떠한 사명을 지닌 존재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나는 어떠한 사명을 지닌 존재인가

여러분이 이 자리에 모이게 된 동기도 그렇겠지만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을 두고 볼 때, 우리는 세상 사람과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한 나라가 지금까지 주장해 오던 국민 사상을 중심삼고 모인 무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역사상의 어느 시대에도 없었던 새로운 섭리에 의하여 모인 무리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언제나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나 한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에, 나 자체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지만 전체적인 섭리의 뜻을 배경으로 보면 지금까지 자기를 위주로 한 생애노정을 거쳐간 개인들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 개체는 어디까지나 섭리의 뜻이 첨부되어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즉, 역사시대를 거쳐 온 하나님의 섭리의 내용이 첨부된 기반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비록 서 있는 입장은 개인의 입장이지만 그 기반은 역사 전체를 움직이는 섭리의 뜻과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20세 전후한 일개 청소년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명을 대신할 수 있는 개인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입장에 선 우리는 이 시대의 사명만을 중심삼은 존재가 아니라, 금후에 맞이할 시대에 남겨질 섭리적인 내용에 어떠한 결정을 짓기 위한 개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는 왼쪽으로 가나 오른쪽으로 가나, 혹은 앞쪽으로 가나 뒤쪽으로 가나 어디로 가나 사적인 존재가 아니라 역사적인 공적인 존재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통일교회는 그러한 섭리적인 내용 전체를 수습하고 그 방향을 새로이 제시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어느 시대를 대표하더라도 부끄러움이 없는 전통의 기원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사명 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입장에 서 있는 우리들, 그러한 입장에 서 있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역사시대를 거쳐서 가야 할 목적점은 어디일 것인가? 우리는 종교라는 울타리를 중심삼거나 어떠한 한 교파에 속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세계적인 사상을 넘어서서 최후에 그 사상을 통하여 이루어야 할 하나의 세계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책임이 우리 통일교회에 있는 것이요, 우리가 활동하는 이 무대에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 자체는 이 제한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요, 어느 학교면 학교에 소속된 한 사람이요, 어느 지방 교회면 지방 교회 교인의 한 사람이지만 그 한계권내에만 속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 한계권을 넘은 자리에서 그 한계권을 수습할 수 있는 주체성을 지닌 개인이어야 됩니다. 그러한 통일교회가 되어야 하고, 그러한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책임이라고 하면 물론 통일교회 전체의 책임도 있겠고 개개인의 책임도 있겠지만, 그 책임부서는 여러 가지의 다양성을 지니고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