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6권 PDF전문보기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이 아침, 당신의 자녀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저희의 마음에 그려 가던 그 길은 순수한 길이 아니었사옵니다. 거기에는 슬픔과 곡절과 몰림의 환경이 남아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가야 할 순수한 길은 나 혼자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당신이 협조해야 갈 수 있는 길인 것을 아옵니다. 그런 부모를 아는 자식이 있다 할진대 그런 자식이 눈물짓는 자리에는 부모의 가중된 눈물이 가해진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사옵니다. 그러한 자리일수록 결심할 수 있는 자리요, 그런 자리에서부터 자기의 생명을 내놓고 결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아는 사람은 망하는 세상에서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아옵니다.

이런 사람의 생활 밑바탕에는 당신의 후대하신 사랑이 흐르고 있는 것이요, 아무것도 아니고 잃어버린 것과 같은 결과지만 만사의 인연을 결부시킨 아버지의 놀라우신 승리적 터전과 닦여져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이 길은 자기만이 사는 것이 아니라 후대 만민에게 해방의 기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생애 노정에서 이와 같은 은사의 자리에 선 것을 자기 스스로 환호하며 감사드려야 할 통일의 무리들인 것을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이 아침에 저희들은 참을 찾아가는 길이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 앞에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여기에는 자신이 비장한 마음으로 해결을 지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 부분은 비수를 가해야 되고, 한부분은 끌고 가야 할 처량한 행로가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여기에 눈물과 고통과 서러움이 가중된다 하더라도 하나는 파괴되고 다른 하나는 여기에 건설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내일의 힘찬 자아를 발견하고 미래의 행복의 터전에 영원히 인연맺기 위한 스스로의 터전이 오늘의 이 현실적 기반인 것을 알고 그것을 무한히 가치있게 찬양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주시옵소서.

아버지여, 인간은 자기도 모르게 태어나 자기도 모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는 그 길이 절망과 원한의 길이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야만 자기가 태어난 것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요, 산 것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 그런 세계적인 환경을 어서 빨리 만들어야 되겠사옵니다.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첨단에 서서 이것을 수확하기 위해서 싸우는 무리가 세계의 어떠한 무리 가운데에도 없었사오나, 오늘날 그것을 하기 위해 새로운 무리로 등장한 것이 통일의 무리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절규하고 울부짖으며 바라보는 세계는 오늘날 이 땅 위의 세계가 아니라, 당신의 사랑을 중심삼고 만민이 공히 하나될 수 있고, 스스로의 가치를 자랑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오늘 저희들은 그러한 세계를 향하여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단 한 분밖에 안 계신 아버지를 부모로 모시는 이 자리는 전체 가치의 내용을 좌우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랑의 인연을 중심삼고 연결될 수 있는 부자의 인연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리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 자리를 흠모하면서 손상된 모습으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며 미리 더러운 것을 청산짓고, 그 날을 깨끗이 맞이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려움과 수고의 행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극복하며 감사히 가겠다고 몸부림치는 아들딸이 있거든, 아버지여, 그들에게 굳건함과 강함과 담대함을 허락하시옵소서.

그들이 생활을 부정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 길을 넘을 수 있는 자신을 갖게 하여 주시옵고, 생활을 부정하는 일이 있더라도 용맹으로써 타개할 수 있는 힘을 가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 이와 같은 시간을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리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이 미래의 계승자라서, 미래의 상속자로서 과거와 현재의 새로운 지축을 대신할 수 있게 주체적인 형제들로서 긍지와 가치의 내용을 가지고 흑암된 세상에서, 암흑의 환경에서 보람된 삶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앞으로 올 소망의 자녀들을 축복권내에서 양육하시어서 이들이 통일의 족속과 통일의 민족과 통일의 국가와 통일의 세계를 형성할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직접 영광된 자리에 서시어서 주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