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적인 선의 기반을 닦으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내, 외적인 선의 기반을 닦으려면

그러면 하나의 희생의 모체로서 형성되어 가지고 그 악을 제거시키기 위해서는, 내 마음 바탕에 있어서 선과 더불어 짝이 될 수 있고 선과 더불어 터전이 될 수 있는 내 스스로의 내적 기반과 외적인 환경의 기반을 어떻게 갖추느냐 하는 것이 신앙자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점령하는 것보다도 자기 자체에 주어진 환경을 점령하기가 더 어려운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나라를 등에 업고 나를 반대하는 사탄이나 사회를 발판으로 하여 반대하는 그 사탄이 무서운 것이 아니요, 그 악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내 본심, 그런 본바탕을 에워싸고 선 앞에 직접적으로 부딪치고 있는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 '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문제가 신앙자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모전쟁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이권 전쟁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운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쟁의 상대가 되어서 여기에 비례되는 희생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희생을 치르지 않고는 제아무리 선을 추구한다 하더라도 그 선은 나와는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본심으로 기도하는 데서나 혹은 하늘을 향하여 정성들이게 될 때에는 마음속으로 울려오는 기쁨과 희열을 느끼고 또는 소망을 갖기도 하지만, 일단 인연되어진 그 환경이 끝나게 되면 그것이 삽시간에 사라지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말 한마디로 말미암아 그것이 영영 사라져 가는 것을 느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혹은 사회의 생활환경에 휩싸여 원치 않는 하루, 한 시간의 생활을 거치고 난 후에 그 본심의 마음 바탕, 자기 소성과 비교해 볼 때 여지없이 유린당하는 일들을 여러분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환경을 개척해야 할 사명자로서 이처럼 억센 사탄 마귀의 토대를 완전히 분석 비판해 가지고 악의 기반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신앙자의 태도입니다.

그러니 우리 신앙자들이 가야 할 단 하나의 길은 어디에 있느냐? 마음의 소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갖춰지는 선한 마음을 어떻게 외형적으로 판도를 넓혀 나가느냐 하는 것이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선하고 가장 귀한 것을 소유할 수 있는 터전을 닦는 문제에 직결되기 때문에, 이것을 하루의 생활철학으로, 하루하루의 생활목표로 세워 투쟁해 나가는 것이 사회나 민족 또는 국가 앞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도 더 귀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죄는 우리의 상대적 세계에서부터 나를 공격하여 점령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환경으로부터 내 마음속을 점령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경으로부터 점령해 들어오는 그 일선에서 내 마음의 선한 사상으로, 반대적인 요소로 나타나는 것을 여지없이 끊어 버릴 수 있는 용단을 내려 계속되는 피어린 정의의 투쟁의 무대를 거치지 않고는 영원한 선, 지극히 높고 귀한 것은 내 마음에 영원히 임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시적으로는 기쁨을 남겨 주고 혹은 소망의 자극적인 터전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생활에서의 터전이 되고, 영생의 기원이 되고, 영원한 행복의 기원이 되고, 선의 누룩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입장이 되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심에 호소하고 나오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싸우는 것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자리이지만 우리 자신들이 넘어야 할 책임과 의무로써 감당해야 할 이런 분야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 분야를 현재의 입장에서 소망의 입장에까지 발전시켜 나감으로 말미암아 현재의 오늘이 내일의 소망의 터전을 상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입장에서 내일의 소망의 터전의 환경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주력이 없게 될 때에는 아무리 내일의 선한 소망이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나와 내일의 그 소망과는 상관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과 상관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의 환경에 있어서 본심이 요구하는 선하고 귀한 것, 우리가 요구하는 그 무엇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 요구에 대응될 수 있고, 상응될 수 있는 환경적인 요건을 어떻게 타개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것은 세상에서와 같이 총칼을 가지고 싸워서 타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으로 이 소모전쟁을 방지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여기에는 수고와 정성이 아니면 안 됩니다. 정성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