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들여야 할 정성의 도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우리가 들여야 할 정성의 도수

그러면 그 정성의 도수가 어느 정도까지 가야 되느냐?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좋아할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이 억천 만세까지라도 너와 나의 사이를 끊을 수 없다 하는 그런 좋은 자리의 친구냐는 것입니다. 값비싼 어떤 것보다도, 자기 부인보다도 좋다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다. 하루의 생활 감정의 말 한마디로 버릴 수 있는 그런 인연의 자리가 아닙니다. 생명 자체를 거두어 가더라도 끊을 수 없는 자리가 이러한 친구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동정의 자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선의 모체이기 때문에 오늘날 내 본심에 같이 하던 선과 인연되었던 모든 인연들은 영원히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갈래야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인연이 내 마음과 더불어 갖추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됐느냐? 그 환경에 선 친구가 됐느냐, 그 환경에 선 입장에서 서로 정성을 들일 수 있는 하나의 단체가 됐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것이 하나의 자리에 있어서 선의 주체가 되느냐, 혹은 모체가 되느냐, 그리고 창조적인 역사를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여기에서 판결이 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런 문제를 두고 내가 진정한 의미에서 하늘 아버지를 모셨다 할 때, 그 모시는 데는 말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정성어린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를 모셨느냐? 우리의 오관을 통한 모든 느낌은 우리의 감정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오관을 통하여,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촉감을 통하여서 얼마만큼 아버지를 사랑하고, 얼마만큼 아버지의 귀한 가치를 깨닫고, 아버지의 거룩함을 사모하고, 찬양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이 어떠한 청중과 더불어 기도하는 시간에, 어마한 은혜로운 시간에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권내에 있어서 시간 시간을 통하여 끊임없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그 느껴지는 마음을 중심삼고 내 생활무대에서 일체 내보내질 수 없는 것으로서 하늘과 더불어 동감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결과적인 자신을 어떻게 발견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문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