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희생의 터전 위에서 만난 우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역사적 희생의 터전 위에서 만난 우리

그러면 이렇게 모인 통일교인들 끼리끼리 묶여진 형제의 정을 우정이라고 할까, 천정이라고 할까? 천정이 나아요, 우정이 나아요?「천정요」천정은 하늘 천(天)자 천정이라구요. 천정이라고 하자구요? 천정은 나눠지는 법이 없다구요. 우정은 나눠지지요? 우정은 나눠지는 거라구요. 그러니 천정이라고 합시다.

자, 그럼 여러분이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된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예를 들어 보면, 어느 날 한강에 척 나가 보니 강 가운데로 나뭇잎 둘이 쌍쌍이 흘러 내려오고 있는데, 가만 보니 하나는 오리나무 잎이고 다른 하나는 미류나무 잎이예요. 오리나무 잎과 미류나무 잎이 쌍쌍이 붙어서 내려오더라는 거예요. 그것이 어디서 만났을까요? 생각해 보라요. 저 강원도 골짜기에서 만났을까요, 바로 요 위에서 만났을까요? 만나기는 만났는데 이 두 이파리가 만나서 흘러 내려오기까지는 어떠한 인연을 따라왔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려면 미류나무의 조상은 어디서 출발했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미류나무의 역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또 오리나무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오리나무의 역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어쩌다 보면 안 만날지도 모르는데 만났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나뭇잎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우리는 하늘이 움직여 나오는 섭리의 인연을 따라 수많은 민족과 국가를 거쳐 대양을 건너 이 한국까지 왔습니다. 여기에는 김씨, 이씨, 조씨, 박씨, 그리고 큰 놈, 작은 놈, 납작한 놈, 둥글한 놈, 길쭉한 놈, 홀쭉이, 뚱뚱이 다 모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통일교회가 된 것입니다.

어떤 할머니면 할머니, 할아버지면 할아버지 한 사람이 여기에 들어오기까지 그 과정에 얼마나 곡절이 많았겠느냐? 죽을 고비, 망할 고비, 별의별 일을 다 겪었을 게 아닙니까? 그러면 왜 그렇게 고생하고 죽고 못산다 하는 과정을 거쳐야 됩니까? 기가 막힌 일이라구요.

기독교 역사를 볼 때, 아담 가정에서부터 가인, 아벨,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를 거쳐 세례 요한, 예수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야단법석을 하였습니다. 또 로마제국에서 400년 박해를 받으면서 희생을 했습니다. 선이 역사시대에 있어서 얼마나 피의 대가를 치렀느냐? 그 과정에는 개인이 투입되고, 가정이 투입되고, 민족이 투입되고, 국가가 투입되고, 세계가 투입되어 희생을 했습니다. 역사과정에서 왜 그러한 희생을 치러야 되었으냐? 그 희생을 치름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이 여기에 와서 이렇게 만나게 된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런 희생을 치렀기 때문에 만나게 된 거라구요. 여러분이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것이 아니라구요. 통일교회에 오면 좋다고 해서 만났어요?

통일교회 원리를 보면 탕감하기 위해서 무한히 고생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인연이 깊기 때문입니다. 그 인연이 뭐냐? 부자의 인연입니다. 여러분의 조상을 두고 볼 때에 김씨나 박씨 사이에 원수가 있었겠어요, 없었겠어요? 조씨, 문씨, 송씨, 별의별 성씨들이 서로 죽이고 살리고 그랬을 것입니다. 서로서로 합할 수 없는 원수들이 사방에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으르렁거리며 살고 있다구요. 그런 사연들을 갖고 때로는 이렇게 가까와졌다가 때로는 이렇게 됐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전부 다 이것을 탕감해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여기에 와서 탕감해야 돼요. 영계에 가서는 탕감 못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통일교회에서 당신이 제일 싫어'라는 말을 합니다. 제일 싫어하는 데는 원한이 맺혀져서 그러는 겁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원수 되어야 할 사람이 원수가 된 경우도 있고, 원수 안 될 사람이 원수가 된 경우도 있다구요. 둘 다 원수가 아니라구요. 하나는 잘한 자리에서 원수가 되고, 하나는 못한 자리에서 원수가 되고 그러는 것입니다. 둘 다 못한 자리에서 원수가 되면 싸우게 되는 거라구요. 그렇게 되면 둘 다 망하는 것입니다. 남아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두 원수 가운데에서도 남아 지려면 몰리는 원수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억울한 입장에 서야 되는 겁니다.

역사적인 선조에게 맺힌 원한에 의해 몰린 원수의 입장에 있더라도 참소조건을 걸어 물고 늘어지게 되면 원한을 풀 수 없는 거라구요. 가인 아벨의 기준에서 그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뜻길을 못 가기 때문에, 살아 생전에 모든 것들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이 여기에서 이렇게 만난 것입니다. 알겠어요?

보기만 해도 열불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 통일교회 갈래도 그 사람 보기 싫어서 안 가' 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그렇지만 그 사람이 자기의 은인 중의 은인이요, 구세주 중의 구세주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면 다 깨져 버립니다. 수천만 대 선조들의 소망이, 대들보가 무너지듯 한꺼번에 왕창 무너지고 만다는 거예요, 여기 남자분들, 알겠어요?「예」그러니 여기에 와서 전부 다 풀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