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신부의 종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0권 PDF전문보기

기독교는 신부의 종교

성인들이 가르친 근본적인 사상의 바탕을 헤아려 볼 때 하나님을 중심삼은 선을 기반으로 했는데, 그 도 가운데 하나님이 제일 바라시는 도의 골자가 뭐냐 하면 사랑이라구요, 사랑. 하나님 앞에 세계 만민을 대표해 가지고 '하나님이 그 가슴에 아들로서 사랑하고 싶었던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해 주시옵소서' 하고 이 땅 위에 자신 있게 나타난 성인이 예수라는 양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칭호도 거기에 맞게끔 독생자라고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이요, 그 사실이 인류에게는 희망 중의 큰 희망이요, 사랑중의 큰 사랑인 것입니다. 더우기 남자들에게 있어서는 이 이상의 기쁜 복음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싶었느냐? 그 깊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비로소 인간을 대표한 하나의 성인을 중심삼고 '당신이 실컷 사랑했다고 할 수 있는 자리에 두시옵소서. 당신이 사랑하는 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전체를 대신하여 안팎으로 인격을 갖춘 세계적인 존재니이다' 할 수 있는 대표자, 하나님이 바랐던 그분이 누구냐 하면 독생자라는 칭호를 남기고 간 예수더라 이겁니다.

그렇게 독생자 되시는 예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사랑을 받았으니 사랑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부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예수라는 양반이 받은 사랑을 이 땅 위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하고 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으로 말미암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원한에 사무친 부탁의 말을 남기고 간 것입니다.

그것이 뭐냐? 신랑 신부라는 말입니다. 틀림없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줄거리 사상입니다. 주님은 신랑으로 오고, 신자는 신부의 입장에 서 가지고 끝날이 되거든 어린양잔치를 하게 되느니라 이거예요. 어린양잔치란 뭐냐? 세계적인 혹은 우주사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남자가 이 땅 위에 그 사랑을 독차지한 남자를 모실 수 있는 대표적인 하나의 신부를 찾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대표자가 나오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횡적으로 뻗쳐 낼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는 종적입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횡적으로 그 사랑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 예수는 아들입니다. 독생자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종적입니다, 종적. 예수 위에 아버지가 계십니다. 예수는 사랑을 중심삼고 종적으로 아버지와 하나되었지만 횡적으로는 없다는 거예요. 이 횡적인 제1인자가 누구냐 하면 신부라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여기에서 비로소 사랑의 권, 즉 면적이 생기는 것입니다. 평면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 평면권내가 생기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하고 그 사랑 가운데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권내에서 살 수 있는 천국권을 만드는 것이 예수의 소망이었는데,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신부가 없었기 때문에 사랑을 못 하고 간 것입니다. 맞지요?「예」

사랑을 못 하고 죽어갔기 때문에 부활해 가지고 사랑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2천년 동안 수난의 피의 대가를 치러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 과정에 있어서 기독교 순열(殉烈)들의 희생 등 전체를 다 투입해 가지고 찾아 나온 것이 뭐냐? 예수가 사랑할 수 있는 신부, 그 신부 하나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자, 그러면 예수는 신랑인데, 신랑이 여자예요, 남자예요?「남자입니다」 신부는?「여자입니다」 신랑은 남자이고 신부는 여자입니다. 그러면 기독교인 가운데는 여자만 있나요? 예수 믿는 사람 가운데는 남자 여자 다 있지요? 그럼 신부가 여자라면 남자는 뭐예요? 남자도 신부예요?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남자는 들러리예요, 들러리. 남자는 들러리밖에 할 일이 없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잔칫날 종 노릇하든가. 이 두 가지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주님이 신랑으로 오시는데 남자인 목사나 장로가 '내 신랑님 어서 오시옵소서' 남자가 이렇게 하면 재수 없다구요. (웃음) 남자가 신부 되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세상이 오는지 가는지 모르고 그저 덮어놓고 믿자고 합니다. 신부가 어떤 여자인지도 모르고 덮어놓고 장가가라고 해서 무조건 가면 되겠어요. 거 됐어요? 덮어놓고 믿어요? 이걸 알아야 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남자의 종교가 아니고 무슨 종교냐? 신부의 종교입니다. 신부의 종교이기 때문에 남자의 종교가 아니고 여자의 종교라는 겁니다. 여자들은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웃음) 그래도 할수없다구.

그러면, 남자는 무엇을 할 것이냐? 들러리감도 못 된다면 잔치날을 준비하는 심부름꾼밖에는 길이 없는 거예요. 남자가 신랑으로 오는데 자기가 남자라고 해서 내 신부 찾겠다고 하면 되겠어요?'주님 내 신부…'이래야 되겠어요? 그랬다가는 '요놈 봐라' 하는 겁니다. 역적이 되는 거예요. 이걸 똑똑히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목사들이 단에 서서 '주여, 하나님의 종, 주님의 종, 아무개 목사 기도하나이다' 하는 것이 맞다는 거예요. 종밖에 못 된다구요. '아, 주님의 들러리 아무개 목사' 이런 기도 들어 봤어요? 그게 맞긴 맞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보다 남자가 낫다, 못하다?「못하다」 그러면 이거야 죽을 지경이 아니예요? 나도 남자 인데. (웃음) 하지만 할수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