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활에서 진짜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길이 있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인간생활에서 진짜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길이 있느냐

자, 그러면 인간생활에서 진짜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길이 있느냐? 찾아보라구요. 뭐 자기가 시집가고 혹은 장가가는 날이 진짜 기뻐요? 기쁘긴 뭘 기뻐요. 수십년 동안 순정을 꽁꽁 동여 매어 가지고 지켜 오던 아가씨들이 그 몸둥이를 도둑놈 같은 남자들한테 맡기고 시집가는 날이 좋을 게 무엇이 있습니까? 운명의 판결을 내려 금긋는 날이라구요. 옛날에는 승교(가마) 타고 시집을 가지만, 요즈음은 택시를 타고 갑니다. 택시를 탈 때 택시 문이 철컥 하는 순간 '아이구머니야'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여자라면 심각한 거라구요. 철딱서니가 없고 분수를 모르는 것들이나 그저 헤헤헤헤 좋아하지, 심각한 자리라구요.

시집간 색시 앞에는 누가 나타나느냐?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부모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내가 지금까지 사랑하던 부모를 버리고 사랑해야 할 부모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부모는 자기가 사랑하던 부모보다도 더 치열한 명령을 할 것입니다. 자고 싶을 때 자지 못해요. 시어머니가 자게 내버려 두나요? 그렇지요?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해요. 먹는 것도 감정 봐 가지고 먹어야 되고, 자는 것도 감정 봐 가지고 자야 되고, 입는 것도 감정 봐 가지고 입지 않으면 낙방이라구요. 시어머니의 눈총에 어긋나게 되면 시집살이 다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시어머니만 그런가요? 시아버지, 능구렁이 같은 시아버지가 있습니다. 그 동네의 명문집 시아버지일수록 능구렁이라구요. '야, 누구야' 해 가지고, 좋은 듯하지만 밸까지 다 빼보는 거라구요. '뭐 눈이 그렇게 생겼으니까 요럴 것이다. 입술이 고러니깐 뭐 말이 빠를 것이다' 하면서 다 감정해 보는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허 내가 봤던 것과는 다르구만. 그래도 쓸 만하구만'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시집가서 6개월 동안은 그저 평화스러운 얼굴을 하고, 입은 딱 봉하고, 몸뚱이는 종처럼 움직여라' 이것이 시집가는 아낙네의 철칙이예요, 철칙. 그러지 않으면 시누이가 '아이고, 뭐 오빠는 색시 얻을 때 나보다 좋은 사람 얻는다고 하더니 뭐야. 상통만 봐도 나보다 못하고 행동을 봐도 늦잠만 자고...' 하며 갉아 뜯는 거라구요. 자, 그런 것 저런것 전부 다 딴 나라가 같고 또 전부 다 철창을 들고 나타난 사람들이고 자기 편은 없다구요. 그것이 좋아요?

자, 그런 인생살이 가운데 지극히 행복한 때가 있어요? 행복한 때가 없다는 거라구요. 더우기나 통일교회 문선생에게 물어 보면, 여러분은' 저 분이야, 통일교회 문선생이니 이렇고 저렇고 하니까 좋겠구만' 하고 생각 할는지 모르지만, 천만에요.

여러분더러 통일교회 문선생 해먹으라면 못 해먹는다구요. 사흘도 못 가 도망갈 거라구요. 행복이 무슨 행복이예요? 일생 동안 불행이라구요. 감옥에 드나들기를 자기 삼촌네 집 드나드는 것보다 더하는 놀음을 해야 되고, 욕을 먹는 것을 오뉴월 참외밭에서 색은 참외 맛보듯 해야 된다 이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좋을 것 같아요?

마갈(늦가을) 이 되면 거둔 곡식단이 모이니까 좋아 보일는지 모르지만 수확될 때까지의 과정은 간단한 게 아니라구요. 그거 수확할 때까지는 모르겠지만 곡식만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은 도적놈이라구요, 도적놈. 그것은 도적놈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