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체자의 입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주체자의 입장

그러한 자리에서 그러한 개인을 찾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자리는 어디일 것이냐? 또, 그러한 개인은 어떠한 개인일 것이냐? 이것을 우리가 은은한 가운데 생각해 봐야 될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을 사랑하고 나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에게 영광이 있으면 이것을 개인의 영광으로 끝 맺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보다 발전적이요 보다 고차적인 영광으로 연속시키고 싶은 소망이 우리 인간에게 있는 것을 보게 될 때, 하나님이 개인을 중심삼고 다할 수 있는 사랑을 하고 기뻐했다면, 그 기쁨은 그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보다 차원을 높이고 환경을 넓혀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가정을 모색할 것이 아니냐. 그리하여 그 가정을 대해 사랑하는 데 있어서 개인보다도 못한 사랑은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 가정에 열 사람이 있으면 그 열 사람 개인 개인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한 사람을 대하여 사랑하던 그 이상의 깊은 사랑을 개인 개인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이 사랑의 주체자의 입장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을 통해서도 예상할 수 있는 바로서, 하나님도 그런 입장에 섰다 할진대 첫번 사람을 사랑하던 절대적인 사랑을 전체 앞에 절대화시킬 수 있는 그 사랑을 추구하시는 것입니다. 옛날과 다른 차원의 것, 옛날보다 차원이 더 높은 자리의 것을 추구할 것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아내와 같은 사람이 있어서 하나님이 그를 사랑했다 하면 그 아내를 사랑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사랑에 하늘이 있다면 하늘의 사랑을 플라스시켜 가지고 자식이면 자식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낮을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데는 아내와 더불어 느꼈던 그 사랑을 빼놓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에게 느꼈던 사랑의 자극적인 본질을 그대로 가지고 거기에 사랑을 더 가중시켜 새로운 면의 사랑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자리는 대상적인 입장에 선 아내를 사랑하던 진지한 입장보다 못한 자리가 아닙니다. 사랑의 욕망이 있다 할진대는, 더 진지한 자리에서, 더 깊은 자리에서 보다 가치적인 사랑의 내용을 추구하면서 사랑할 수 있는 길을 다짐할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사랑하다가 두 사람을 더 사랑한다면, 두 사람의 사랑의 인연을 빼 버리고 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을 사랑한 인연을 기반으로 해서 세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또, 세 사람을 사랑하던 사랑의 인연을 빼 버리고 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세 사람을 사랑하던 마음을 총합한 기반 위에서 네 사람을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합해 가지고 열 사람을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것이 불행한 것이냐?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고통스러운 자리이며,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럴 수 없는 자리일 것이냐? 만일 그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누구든지 하나를 사랑할 수 있는 자리보다도 열을 사랑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나서고 싶을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욕망을 통해서 볼 때 가당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이 있으면 이러한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이 있어야 됩니다. 내 가정을 이렇게 사랑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랑한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을 사랑하게 될 때, 그것이 진짜 종족을 사랑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가정을 통해서 체휼된 사랑의 모든 요인들을 빼 버리고가 아니라, 그것을 근거로 해서 종족을 사랑하고 싶을 것입니다.

종족을 사랑했다면 민족을 사랑하게 될 때에도, 종족을 사랑한 요인들을 빼 버리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민족의 사랑의 크기만큼 더 플러스시켜 가지고 사랑의 길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민족과 국가의 기준을 중심삼고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내 나라요 천지 가운데 영원히 남아야 할 하나의 민족이요 하나의 국가라는 것을 알고 사랑했다 할진대는, 세계를 사랑한 때도 국가를 사랑한 터전을 빼놓고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