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작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하늘의 작전

하나님의 작전이라는 것은 사탄의 작전과는 다르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작전은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켜 가지고 남을 구하는 거예요. 자기편을 사랑하기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살려주기 위해서 자기편을 희생시키는 거라구요. 이것이 원칙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냈을 때도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과 합해서 세계 앞에 희생하여 세계를 구하는 운동을 해야 했는데. 이스라엘 민족의 사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상치(相馳)되었다구요. 그 대를 이은 기독교도 기독교 자체를 희생시켜 가지고 세계를 구하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독교권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러 왔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가 단합해 가지고, 교파가 단합해 가지고 세계를 하나님의 뜻 앞에 세우기 위해 죽음길을 각오하고 나설 수 있는 기독교가 되면 기독교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독교는 언제나 희생의 핏자국을 밟은 그 곳에서 부흥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교권의식을 가지고 나라의 권위자들과 권력 다툼을 하고, 자기들의 권위의식을 가지고 대접받기를 원하는 그러한 사상, 그러한 지도자들 가지고는 앞으로 기독교의 갈 길은 막혀 버리고 말 것입니다. 최고의 종교 지도자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자기 교단을 이끌고 죽음길을 찾아갈 수 있는 운동을 한다면 기독교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종을 희생시키고, 가정을 희생시키고, 민족을 희생시키고, 나중에는 아들까지 희생시키면서 지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탄이 굴복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그 반대라는 거예요. 남을 희생시키고 자기 개인이 출세하려고 합니다. 가정적으로, 종족적으로, 민족적으로,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그렇게 나왔습니다.

마음을 중심삼은 운동을 하나님께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이 세계적으로 열매맺히는 시대와, 또 몸을 중심삼고 사탄이 출발했기 때문에 이것이 열매맺히는 시대가 반드시 이 땅 위에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심었고, 사탄도 우리에게 심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류의 수확시기를 끝날이라고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을 위한 세계와 마음, 즉 하나님을 위한 세계, 두 세계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아, 저 사람은 정치강연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을 위주하고, 몸뚱이를 위주하게 되면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마음은 처음부터 그걸 반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편, 마음을 중심삼은 세계는 외적 세계를 부정해야 된다구요. 지금까지의 종교생활이 전부 다 그렇게 해 나왔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보게 되면 기독교 목사들 가운데는 '아, 유물주의도, 공산주의도 좋다'고 하는 목사가 있습니다.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니라며 다 섞어 버렸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물질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절대 부정한다는 거예요. 종교는 아편이라고 한다는 거예요.

성경에 말하기를, 끝날에는 면양과 산양으로 갈라진다고 했습니다. 면양은 주인이 있는 것이요. 산양은 주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민주세계의 기독교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 있느냐?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믿습니까? 오늘날 교회를 책임진 목사들 이나, 혹은 신부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48퍼센트에서 5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내가 본 적이 있습니다. 문제가 크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공산세계도 그래요. 중공과 소련이 갈라지는 것은 세계를 하나 만들고자 하는 것보다도 슬라브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적 공산권의 헤게모니(hegemony)를 안 놓겠다고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계를 위해 가지고 자기 민족을 초월할 수 있는 국민사상이나 개인사상이 설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하나의 세계를 바라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세계를 향해 가는 데에 있어서 최후의 장벽이 무엇이냐? 나라! 나라인 것입니다. 미국도 자기 나라를 생각하다가 세계를 못 넘어갔다는 거예요. 공산세계도 못 넘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이제 이것을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사상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냐? 자기 민족과 자기 주권을 합해 가지고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본위로 알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운동,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그것은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하나의 움직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악은, 사탄세계는 '내 것도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고, 네 나라도 내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내 것은 그 나라의 것이고, 그 나라의 것은 세계의 것이고, 세계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것은 내 것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의 세계로 연결될 것이 아닙니까? 개인에서부터 국가 세계 천주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아니면 통일이 있을 수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