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세계 건설의 출발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이상세계 건설의 출발점

현재의 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 이 세계 그냥 그대로는 우리 인류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온 인류가 평화를 바라고 하나의 세계를 바라고 있지만, 이대로 있어 가지고는 그런 세계는 올 성싶지 않은 것도 사실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하나의 세계, 혹은 이상세계라는 것은 오늘날 인류가 절박히 바라는 소망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고로 어느때든지 인간은 그러한 사상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하나의 세계와 평화는 인류가 바라는 절박한 희망임과 동시에 이것은 어차피 이루어져야 할 일인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더더욱 이와 같은 세계를 그냥 그대로 보고 있고 싶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의 세계를 바라는 것과 같이 하나님도 하나의 세계를 바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가만히 보면 수많은 국가와 수많은 종족과 수많은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세계에 이상세계를 이룰 수 있는 하나의 중심적인 국가가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우리는 어떤 국가가 그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지적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국가는 없지만 세계를 대표한 민주세계라든가 공산세계를 통하여 하나의 이상세계를 이룰 수 있겠느냐 하면 이것도 현재에 있어서 이미 희망을 갖지 못할 단계에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민주 세계의 선두에 서서 지도하던 미국이 하나의 세계를 향해서 민주세계를 끌고 나가는 자리에 서지 못하고 후퇴하는 현상을 우리는 엿보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세계를 보더라도 소련과 중공이 하나되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입장을 향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도 역시 분립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어떠한 사상적인 체제를 갖춘 주의를 가지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이상적인 터전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이상세계를 이룰 수 있는 중심이 이 세계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세계는 없지만 이상세계를 이룰 수 있는 하나의 나라가 있느냐 하면 나라도 없는 것입니다. 나라가 없으면 그럴 수 있는 어떠한 민족이라도 있느냐 하면, 우리는 어떤 민족을 '그 민족이다' 라고 지적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가정이라도 있느냐 할 때, 그 가정이 누구누구의 가정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가정도 없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 우리 개인 가운데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는데 이러이러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는 이상세계가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이상세계의 하나의 모델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개인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막연한 것입니다.

그러면, 절대적인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갖고 있는 이상적인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로 갈 수 있는 어떠한 모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누구인지, 그러한 모델의 노정을 갖춘 곳이 어디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만두고 우리 인간 개인으로 볼 때, 우리 인간들로서 이렇게 이렇게 가야 한다는 어떠한 구상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이상세계, 하나의 통일된 세계를 이루려면 절대적인 하나님이 바라시는, 개인으로부터 세계까지 나가는 패턴을 중심삼고 우리는 절대적으로 이렇게 가야 한다는 확실한 길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것을 발견하기 전에는 하나님을 중심삼은 하나의 세계는 모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은 하나의 이상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어디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완전한 개인을 표준으로 하고 출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