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민족과 세계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할 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2권 PDF전문보기

지금은 민족과 세계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할 때

예수님을 두고 보라구요. 민족의 배반을 받고, 교회의 배반을 받고, 종족에게 몰리고,제자 앞에 몰리는 입장에 섰으니, 혼자밖에 남지 않았다구요. 홀로 남아진 자리는 우리 뜻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세 제자를 데리고 올라갔지만. 예수는 세 제자와 같은 자리에서 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느냐 이거예요. 그 마음에 의지자가 되고, 동지가 되고, 생사를 같이하는 자리에 섰다 할진댄, 같이 데리고 기도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따로해 가지고 기도한 그 자체는 하나되지 못한 것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

만일에 세 제자와 같은 자리에서 '우리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이런 기도를 했으면, 예수는 불쌍한 예수가 안 됐을 것입니다. 안 그래요? 3년 공생애노정을 가 가지고 최후에 기도한 것이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뜻이 예수의 뜻으로만 남아져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뜻이 되어야 되고, 민족의 뜻이 되어야 되고, 세계의 뜻이 되어야 됩니다. 홀로 남아진 그 자리였기 때문에 내 뜻이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예수의 입장은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아들, 그런 예수를 대하던 하늘이 비참했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이때는 예수가 이스라엘 나라 혹은 유대교를 대하던 그때가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 나라와 같은 것은 지금의 민주세계가 아니냐. 유대교와 같은 것이 기독교가 아니냐. 로마와 같은 것이 공산주의가 아니냐. 공산주의는 기독교를 대해서 안팎으로 들이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꼼짝 못하게끔 쇠사슬을 걸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 마치 2천년 전의 예수를 중심삼은 그 주변 국가의 관계와 같이 환경이 세계적으로 전개된 때가 지금이 아니냐.

자. 이러한 세기말적인 정상을 앞에 놓고…. 이것은 하나님이 해결해야 할 중대사다 이거예요. 하나님이 책임져야 할 세계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을 앞에 놓고 직시하는 하나님의 입장이 얼마나 심각한 자리겠느냐 이거예요. 이러한 가운데 '아바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는 것이 통하겠느냐 이거예요. '당신의 뜻을 굽혀서 우리 민족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는 그런 기도를 할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지금은 그야말로 개인을 초월할 때요. 가정을 초월할 때요, 민족을 초월할 때요, 세계를 초월할 때입니다. 지금 기도를 하게 된다면 어떤 기도를 해야 되느냐 하면.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영계에 있는 영인들까지 해방시키기 위하여 기도해야 됩니다. 그런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아바 아버지여! 우리 통일교회의 뜻을 위해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해 서는 안 된다구요. 우리의 뜻이자 세계의 뜻이 돼야 되겠습니다. 우리의 뜻이자 천주의 뜻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안팎을 규합한 자리에서, 책임을 진 입장에서 예수가 '내 뜻대로 하지 마옵소서' 하던 것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세계를 붙안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할 수 있는 그런 신앙자가 이 땅 위에 있느냐? 없다면 예수의 뜻은 실패한 것입니다. 예수가 뜻을, 내 뜻에서 가정의 뜻, 민족의 뜻, 국가의 뜻으로 확대시키지 못했으니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