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종교는 하늘 종교와 천륜을 대표한 종교로 혁신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3권 PDF전문보기

이제 종교는 하늘 종교와 천륜을 대표한 종교로 혁신돼야

그렇기 때문에 '독신생활을 해라, 욕심을 버려라, 가정을 버려라, 나라를 버려라' 하는 것입니다. 전부 다 이 놀음 하는 거라구요. 그랬어요. 안그랬어요? 부정하는 자리에 서서 긍정적인 자체를 다시 재조성하는 데 있어서 인간 본연의 완성적 가치를 추구해 나온 거예요. 그것이 역사 이래 종교가 추구한 목적이 아니냐, 그래서 그 완성을 보게 될 때는 인륜의 완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륜 완성의 기반을 가지고 천륜을 출발하게 될 때 인간은 영원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왜 영원이냐? 하늘이 영원이기 때문에 거기서 영원히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륜적인 요소를 넘어서는 데서만이 영원적인 생명이라든가 영원적인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륜과 그냥 그대로 타협하는 자리에선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가만히 보면 사람의 욕망이 무엇에 걸려 있느냐 하면 자기에게 걸려 있는 거라구요.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 무엇이 걸려 있느냐? 자기 중심삼고 편안한 데에 걸려 있는 거라구요. 자기가 편안하려고 그런다구요. 그러나 편안한 자리에 있으면 망하기 때문에 전부 다 반대로 고통의 자리에 바꿔 놓는 것입니다. 이거라구요. 종교의 본질이 그렇게 해서 출발했어요. 그러한 과정을 타파하는 것이 종교가 역사시대에 싸워 나오는 전쟁노정이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기독교는 어느 주권시대에도 환영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환영받았던 때가 있어요? 전혀 없어요. 대원군도 그랬고, 일본도 그랬고, 전부 다 온 나라마다 피를 흘리게 하고 모가지를 땄어요. 그 희생 하는 전통을 본받아서 나라가 반대할 때 사체를 쌓아 놓더라도 그 반대가 끝날 때까지 싸워서 남아진 무리가 기독교의 전통적 사상권내에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는 명실공히 세계적 종교가 된 것이 아니냐, 그런 죽음의 고개를 넘어서 가지고 세계적 종교가 된 것이 아니냐.

이제는 세계적 종교보다도 차원 높은 하늘 종교, 즉 인륜을 대표한 종교보다도 천륜을 대표한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또다시 혁신해야 됩니다. 전세계의 기독교까지도 전부 다 불살라 놓고 고차원적인 것을 위해서 그야말로 일시에 전세계가 희생할 수 있는 각오를 갖지 않고는 새로운 천륜을 이어받을 수 있는 새로운 역사시대를 맞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 그 새로운 역사적 기원을 다시 이 인류 앞에, 천륜을 대신하여 기원을 만들기 위해서 오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있다면 재림사상으로 남겨질 사상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걸 바라보게 될 때 보따리를 가지면 가질수록 사고뭉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