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知)는 행하기 위한 것이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3권 PDF전문보기

지(知)는 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아까 말한던 데로 돌아가서 이야기 합시다.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이 도대체 뭐냐?소위 말하는 마음의 밭이라는 것이 뭐냐?오늘날 세상에서는 지(知), 정(情), 의(意)를 말합니다. 이것이 지금 문제입니다. 지가 먼저냐, 의가 먼저냐, 정이 먼저냐?이것이 철학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요.

아까 말한 대로 사람은 올바른 말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언행심사라고 말했어요. 여기서 '사(事)는 일을 말하는 거예요. 일은 결과를 말하는 거예요. 언행심사에 따라서 그 사람은 판명이 되는 것입니다.

지식, 지(知)라는 것은 뭐냐?아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뭐냐?말은 뭐냐 하면 말씀인데 말씀을 아는 것입니다. 앎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되느냐?옳고 그른 것이 판단되는 것입니다. 앎으로 말미암아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를 앎으로 말미암아 세계의 옳고 나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지라는 것은 지식을 말하고 지식은 진리를 말하고 진리는 말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은 뭐냐 하면 그 사람의 아는 것을 판단해 가지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돼요.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떻게 되느냐?그 사람은 거기에 해당하는 그 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주체자가 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세계적인 대 학자의 한마디가 세계적인 학계, 문화계 전체의 운명을 업치락 되치락할 수 있어요. 없어요?있지요?결국은 최고의 판단의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판단은 왜 필요하냐?행동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차원 높은 자리에 가기 위한 것입니다. 판단해서 뭘하느냐?판단해 놓고는 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판단을 해서 내가 좋은 곳으로 옮겨가기 위해서…. 옮겨 감으로 말미암아 전진하는 것입니다. 보다 가치적인 입장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판단을 절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뭘 말하느냐?행(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언행이예요. 행을 말합니다. 이것의 목적은 보다 발전하는 것이요. 보다 전진하는 것입니다.